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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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전 신경전' 기성용, SNS에 심경 토로..."항상 내 잘못"

기사입력 2022.03.03 09:16 / 기사수정 2022.03.03 09:1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성남FC전 거친 신경전으로 구설수에 오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개인 SNS에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서울의 2022시즌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경기 막판 선수들의 충돌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44분 윤종규(FC서울)가 전성수(성남FC)에게 깊은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으면서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졌다. 두 팀의 선수들은 대립하며 언쟁을 벌였고, 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강하게 말리면서 양 팀의 대립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 장면에서 기성용이 박수일(성남FC)을 밀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이 모습을 본 김남일(성남FC) 감독, 안익수(서울FC) 감독, 대기심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말렸고 상황은 일단락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 멤버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기도 한 김남일 감독은 경기 이후 "성용이가 말려야 할 입장이지만 흥분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성용이에게 자제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경기장에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기성용의 행동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기성용 또한 경기 이후 언론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선 흔한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해당 장면에 대해 큰 우려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이후 이 장면을 접한 K리그 팬들은 기성용의 행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자신을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기성용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배한테 욕 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현재 기성용은 해당 내용의 글을 삭제했지만, "덕분에 pdf로 잘 모으고 있습니다. 계속 모아 갑니다"라는 내용의 새로운 글을 게재한 상태이다. 기성용의 말에 따르면, 경기 중에 욕설이 나왔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자신에게만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이같은 반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K리그, 기성용 SNS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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