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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쌓고픈 '모건' 박기태 "모밀보다 라인전 센 모넥톤이 더 좋아" [인터뷰]

기사입력 2022.03.03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모건' 박기태가 플옵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프레딧 대 한화생명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프레딧은 2세트를 내줬지만 1, 3세트를 이기면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5승 고지를 달성한 프레딧은 플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박기태의 레넥톤이 있었다. 박기태는 레넥톤으로 단단하게 앞라인을 잡아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기태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타력으로 승리를 따내서 재밌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좀 더 이기면 플옵 실감이 날 것 같다는 박기태. "플옵에 간다는 건 되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모밀보다 모넥톤이 좋다는 그는 다음 경기 각오로 "농심전도 이겨서 연승을 계속 쌓아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모건' 박기태의 인터뷰 전문이다. 

> 시즌 5승 고지를 달성했다. 먼저 승리 소감은?

마지막 3세트,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타 꽝으로 이겼다. 한타력으로 승리를 따내서 재밌었다. 경기 내용 자체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무기력하게 진 것보다는 재밌게 이겨서 좋다.  

> 플옵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는데 플옵 욕심은?

아직 플옵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와닿지는 않는다. 좀 더 이기면 실감 날 것 같다. 플옵에 간다는 건 스프링을 잘 보내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되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친정팀과의 맞대결이었다. 또 함께했던 두두와 만났는데 만나보니?

1라운드 때 만나봤는데 두두의 폼이 좀 더 올라온 것 같다. 내가 못한 것도 있는데 확실히 두두의 폼이 올라왔음을 느꼈다. 그런데 결국은 우리가 승리했다.(웃음) 

> 7주차가 시작됐다. 6주차 때보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나?

벌써 7주차라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빨라서 실감이 안 난다. 7주차에 앞서 우리는 밴픽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뒀다. 요즘 징크스 상대로 아펠도 안 좋고 좋은 픽이 별로 없다. 징크스 티어와 관련, 그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 1세트 모넥톤을 픽했다. 레넥톤 승률이 좋지 않은데 픽 이유는?

'레넥톤은 똥챔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레넥톤으로 어떻게 이기냐라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나는 '레넥톤, 좋은데 왜 안 하지'라는 느낌이다. 한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한테는 잘 맞고 편하다. 그만해야 하는데 계속 이기니까 픽하게 된다.(웃음)

> 2세트 이득을 봤지만 지고 말았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봤나? 

개인적으로 탑 구도를 봤을 때 초반에 압박했어야 했다. 반반 가면 내가 지는 건데 교전으로 이길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 빨려 들어가면서 진 게 많다. 그런 부분을 3세트 때 인지하고 '빨려들지 말자'라고 피드백했다. 2세트 때 계속 한명이 죽으면 줄줄이 소세지가 됐다. 3세트 땐 그런 부분을 계속 인지했다.  

> 3세트도 모넥톤으로 승리를 이끌었는데 레넥톤에 대한 자신감은? 

까다로운 픽만 제외하면 내 레넥톤은 막을 수 없다. 모밀보다는 모넥톤이 좋다. 모밀은 계속 맞다가 한 방 펀치를 날리지만 모넥톤은 라인전부터 좋기 때문에 모넥톤이 더 좋다. 

> 최근 탑 역할이 좀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제 원딜 구도가 중요한데 챔피언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탑 챔이 상대 딜러진에게 압박을 주면 영향력이 있고 안 주면 영향력이 없어진다. 챔피언마다 다르다. 

> 다음 경기가 농심전이다. 각오는?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농심전도 이겨서 연승을 계속 쌓아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칸나' 김창동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어떻게 풀어갈 예정인가?

1라운드 때 경기를 다시 보고 밴픽적으로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좋은 쪽으로 이끌어보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들 몸 조심하시고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 너무 감사하다. 화이팅!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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