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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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없었던 토트넘, 케인 득점 도둑 맞았다

기사입력 2022.03.02 15: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VAR이 없었던 FA컵 대회에 토트넘 홋스퍼가 득점을 빼앗기고 말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의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연장 승부 끝에 상대 조쉬 코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토트넘은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정규 시간 내에 충분히 승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험난한 2월 일정을 거치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토트넘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헤더로 뒤로 돌려놓았다. 박스 중앙에 있던 해리 케인이 집중해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다. 세레머니를 하러 달려가던 케인은 주심이 휘슬을 불자 뒤를 돌아봤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걸 확인하고 주심에게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항의했다. 중계화면으로 확인했을 때 케인은 상대 수비가 유니폼을 잡아 뜯을 정도로 놓지 않았음에도 이를 뿌리치고 골키퍼 앞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에는 VAR이 없었다. 부심의 판단은 그대로 인정됐고 경기는 결국 득점 없이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에서 토트넘은 결승골을 내주고 패했다. 

만일 VAR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한 토트넘 팬은 중계 화면에 직접 VAR에서 하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그었다. 확인 결과 케인 뒤에 있는 수비수의 발이 케인보다 더 뒤에 있었다. 그리고 오프사이드가 아니더라도 직전에 수비가 케인의 유니폼을 완전히 붙잡고 놓지 않은 것에 대해 페널티킥을 확인할 수 있었다. 

VAR이 2017/18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도입돼 이번 시즌까지 다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22년에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는 아직 VAR 시스템이 들어오지 않았고 VAR 없이 컵대회를 치른 토트넘이 골을 취소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날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는 또 다른 기술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후반 26분경 중계방송이 일시 중단됐다. 중계가 복구됐고 경기장 풀샷을 잡은 메인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지 측면에서 잡는 카메라로 중계를 이어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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