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애의 참견3' 고민남이 13년 지기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정리했지만, 결국 우정도 사랑도 잃었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13회에서는 13년 지기 절친과 한 여자의 이야기가 사연으로 소개됐다.
학창시절, 절친이 좋아하던 여자들은 늘 고민남을 좋아했다. 그때마다 고민남은 모진 말로 고백을 거절했고 우정을 지킬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학생이 됐고 고민남은 절친의 동아리 후배인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녀 역시 고민남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두 사람은 썸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기 직전, 이번에도 절친이 그녀를 좋아한다 고백했고, 고민남은 그녀의 마음을 거절하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후, 절친은 그녀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고민남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절친을 통해 고민남을 만나려 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절친은 입대를 앞두고 있었고 고민남에게 그녀를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고민남은 그동안의 일들을 모두 털어놓게 되는데, 절친은 고민남이 자신을 기만했다며 분노했다.
이에 이날 MC들은 먼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 친구와 사귄 여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숙은 "무서운 포인트를 넘었다"라며 황당해했고, 곽정은은 "시위하는 느낌도 있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그녀는 고민남에게 후회할 일 반복하지 말라고 충고했고, 고민남은 절친을 잃은 상황에서 이제는 자신이 솔직해져도 괜찮을지 MC들에게 참견을 부탁했다. 한혜진은 "내가 친구를 배려해줘서 문제가 생겼을 때, 보통 친구들은 ‘그동안 힘들었겠다’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고민남과 절친의 우정은 얄팍하다. 이게 무슨 우정이냐. 다 갖다 버려라.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번엔 연애를 한 번 해봐라"라고 충고했다.
주우재는 "나는 저 여자 분 인성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방향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의 상처는 생각하지 못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만 한다. 저런 사람과는 엮이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