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곽윤기가 다음 올림픽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영웅' 스케이트 선수 곽윤기와 박장혁, 박승희 해설위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탁재훈은 곽윤기가 결승선 통과 후에 카메라를 정확히 바라본 것을 언급하면서 "카메라를 귀신같이 찾던데, 유튜브를 해서 그런거냐"고 궁금해했고, 이에 곽윤기는 "저는 워밍업 할 때부터 카메라가 어딨는지 체크를 해둔다. 아무래도 유튜버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곽윤기는 "저는 세리머니도 혼자 상상을 한다. 혼자 1등으로 들어오는 상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곽윤기는 다리 사이로 뒷 선수를 체크하는 것에 대해 "그건 제 습관이다. 그렇게 보면 스케이트 날도 보이고, 뒷사람 전체가 다 보인다. 뒷선수와 가끔 아이컨택트를 할 때도 있다. 그럼 다른 선수들이 추월하려다가도 멈칫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승희는 "보통은 옆으로 확인을 한다. 그리고 전광판이 굉장히 커서 전광판으로 뒷선수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상민은 "계주할 때 선수들의 스케이트 타는 순서는 정해져 있느냐"고 궁금해했고, 이에 박장혁은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 요즘엔 실력이 평준화되어서 못하는 선수는 없다. 미는 힘이 강한 선수들이 1번에 하고, 2번 주자는 마지막에 뛰어야하기 때문에 세게 밀었을 때 잘 밀리는 가벼운 선수가 한다. 미는 연습을 엄청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곽윤기는 다음 올림픽 출전에 대해 "다음 올림픽을 위해 연골을 좀 아껴두려고 한다. 저보다 5살 많은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탔다. 저도 안된다는 주의였는데, 그렇게 사례가 있으니까"라면서 스케이트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곽윤기는 "그런데 후배들보다 회복하는게 다르다. 후배들은 하루면 회복이 되는데, 저는 3~4일씩 걸린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27살에 은퇴를 한 박승희는 "이번에 해설하면서 현장에서 보면서 '지금 친구들과 함께 올림픽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저는 27살에 은퇴를 했는데, 빨리한 편이다. 이번에 해설을 하면서 선수 활동을 더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