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호적메이트' 허재가 과거 아내와 이혼할 뻔한 경험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허웅-허훈 형제의 경기를 직관하는 허재, 김정은, 김정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은은 "허웅-허훈 형제가 드디어 붙었다. 그래서 저랑 동생이랑 허재 감독님과 같이 경기를 직관하러 갔다"라고 밝히며 허재에게 "근데 경기장에 사모님도 오셨다고 들었는데 왜 말씀 안 하셨냐"라고 물었다.
허재가 "나도 몰랐다. 반대편에 있었다고 하더라. 아내는 저희를 봤는데 저희는 못 본 거다"라며 당황하자 홍지윤은 "같이 사시는 거 맞냐"라고 물었고 딘딘은 "이런 결혼 생활이면 하고 싶다"라며 부러워했다.
김정은은 허재의 반응에 공감하며 "원래 부부끼리 결혼 생활 5년이면 생사 확인만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허재는 "생사 확인은 매일 한다"라고 답했다.
경기장 앞에 도착한 김정은-김정민 자매는 허재에게 "일단 축하드린다. 아들들이 4년 만에 국가대표가 되지 않았냐"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고, 허재는 "나는 국가대표를 15년 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다녔다"라며 은근슬쩍 자랑을 했다.
김정은이 현재 심경을 묻자 허재는 "애들이 못할까 봐 불안하다. 오늘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걱정하며 "일단 아이들을 경기 전에 만나러 가야 한다. 추우니까 빨리 보러 가자"라고 말한 뒤 장소를 이동했다.
카페에 들어간 세 사람. 김정은은 허재에게 "감독님이랑 아내분은 허웅-허훈 형제 중 누구를 응원하냐"라고 물었고 허재는 "이기는 아들을 응원한다. 누구는 훈이가 낫다고 하고, 누구는 웅이가 낫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
김정은이 "웅이가 의젓하고 기품이 있다. 훈이는 가볍다"라고 말하자 김정민은 "날쌘돌이인 거다"라고 반박하며 현실 자매 케미를 드러냈다.
과거 허재가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웅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언급한 김정은은 이에 대해 물었고 허재는 "사실 웅이가 3순위 안에 지명돼야 할 선수다. 근데 하필 4번째 지명에 나오더라.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재는 "그날 웅이 엄마한테 전화를 열 통 이상 받았다. 아내가 '실력대로 뽑아야지, 아빠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서류상으로 이혼만 안 했지, 이혼 단계까지 갔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