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피는 못 속여' 김병현이 자책골을 넣은 조원희의 아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2월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는 전 프로농구 선수 전태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축구를 배우고 있는 윤준&시안팀과 달리 축구 경험이 없는 민주는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제가 축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저 때문에 지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라며 미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반대로 미나는 "저 때문에 민주가 눈치 보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라며 민주에게 미안해했다.
민주의 골을 막으려던 윤준이는 실수로 자책골을 넣게 됐고 김병현과 이동국은 "윤준이가 아빠를 닮아서 자책골을 넣었다", "아빠는 머리로, 아들은 다리로 넣었다"라며 즐거워했다. 윤준이는 "아빠랑 똑같을 줄 몰랐는데 신기했다. 자책골을 넣고 나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치열한 대결 끝,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김병현은 "이날 민주가 축구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라며 뿌듯해했다. 이형택이 "미나는 민주한테 미안하다고 울더라"라고 전하자 김병현은 "이형택이 알려줘서 민주한테 물어봤다. 민주가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동국이 "축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스포츠냐. 서로 격려해주지 않냐"라며 감탄하자 김병현은 "아빠가 심판만 아니었으면 더 아름다웠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이 "세리머니가 축구 선수에게 어떤 의미냐"라고 묻자 이동국은 "세리머니는 상대팀과의 기싸움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 손흥민 선수처럼 유명한 선수들 보면 어린 팬들이 세리머니를 따라하지 않냐"라고 답했다.
이동국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로 "2014년도에 골을 넣고 재아를 위해서 테니스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다. 재아가 그걸 보더니 윔블던 우승을 하면 발리슛 세리머니를 해주겠다고 하더라. 그걸 기억하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전태풍의 VCR이 공개됐고, 전태풍이 상의를 벗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을 본 조원희는 "몸이 지금도 좋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동국, 김병현, 이형택은 "왜 자꾸 옷을 벗고 하냐", "집이 따뜻하면 보일러를 꺼라", "몸이 좋지도 않은데 왜 벗고 하냐"라고 질투해 전태풍을 당황하게 했다.
전태풍은 "제가 미국 나이로 6살 됐을 때 아빠가 야구를 먼저 시켰다. 7살 땐 농구, 8살 땐 미식 축구를 시켰다. 아빠가 엄청 엄격하셨다. 열심히 안 하면 귀에서 피 날 때까지 잔소리를 했다. 미국 꼰대였다"라고 밝혔다.
자녀에 대해 소개하던 전태풍은 11세의 나이에도 키가 큰 첫째 태용이를 언급하며 "태풍이가 사실 어렸을 때 돼지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크흠'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냈고 김민경은 "티 내면 안 된다. 반응하면 지는 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전태풍 자녀 중 슈퍼 DNA의 주인공은 태용이었고, 태용이는 "아빠가 농구를 하니까 하고 싶었다. 너무 멋있어서 배우고 싶었다. 아빠한테 제대로 배운 지는 6개월 정도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호동이 태풍이가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전태풍은 "저도 모르겠다. 아내한테 물어봤더니 아내가 '네 아들이야'라고 하더라. 허재 감독님 아들들처럼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