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시상식이 오늘(28일) 개최된다.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정호연, '오징어 게임' 팀의 앙상블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28회 SAG 시상식이 열린다. SAG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올해 시상식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및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앙상블상,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넷플릭스 역대 시청가구 수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 빌리 크루덥과 함께 후보에 올랐으며 정호연은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눅과 후보에 이름을 나란히 했다.
또 최고상인 앙상블상에는 '옐로스톤', '핸드메이즈 테일', '더 모닝 쇼', '석세션' 등이 함께 후보로 올랐고, 스턴트 앙상블상에는 '코브라 카이', '팔콘 앤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등이 후보로 올랐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제31회 고담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시리즈상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정재, 정호연을 비롯해 황동혁 감독과 박해수와 김주령도 시상식 참석을 위해 앞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재는 지난 달 13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 개 부문 중에서 단 한 가지라도 수상을 했으면 한다"고 전하며 "앙상블상이 곧 작품상이자 감독상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상이라, 꼭 받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인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영화 '기생충' 배우들이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지난 해에는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SAG에서 한국 영화와 한국 배우들의 활약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올해 '오징어 게임'의 수상 결과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