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단에 우승 실패 상황까지 대비시켰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현재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에버튼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둬 승점 66점이 된 상황에서, 리버풀은 맨시티보다 승점이 6점 뒤져있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맨시티가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주춤한 틈을 타서 리버풀은 꾸준히 연승을 기록해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던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향방은 이제 다시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우승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에 우승 실패 상황까지 대비시켰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지난 26일 과르디올라가 이번 시즌 우승에 실패한다면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하라고 선수단에 말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하라고 여러 번 선수들에게 말했다. 챔피언이 되기에 충분하다면 챔피언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 일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패배 후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리버풀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맨시티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오는 4월 1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