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룹 비투비가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비투비가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은광은 "우리가 벌써 10주년 콘서트가 진짜 말이 10주년이지 10년 전에 처음 봤을 때"라며 회상했다.
이창섭은 "형은 나랑 더 오래됐다. 14년 됐다"라며 거들었고, 육성재는 "솔직히 둘이 서로 봤을 때 '쟤는 아이돌 하기 힘들겠다' 했냐"라며 질문했다.
이창섭은 "은광이 형이 나랑 같이 됐을 때 진짜 반가웠다. 우리가 원래 아이돌로 뽑힌 게 아니었고 밴드 프로젝트로 뽑혔다. 아이돌 자체를 생각을 안 했다"라며 털어놨고, 임현식은 "나도 그랬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에 이민혁은 "처음 들어온 날 첫날인가 이튿날에 은광이, 창섭이, 현식이랑 치킨을 먹으면서 그렇게 하소연을. 아이돌 하기 싫다고"라며 폭로했다.
육성재는 "옛날에 한번 솔직하게 이야기한 적 있지 않냐. '너랑 같이 데뷔할 친구들이야'라고 했는데 '망했다' 이랬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물었고, 이민혁은 "속으로 이야기했다"라며 고백했다.
또 이민혁은 "망했다고는 안 했고 '아니겠지' 했다. 노래를 들었다. 그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라며 덧붙였다.
이창섭은 "성재 처음 들어왔을 때 진짜 아깽이었다. 성장 발육이 다 안 된 조그마한 중학생이 얼굴도 눌려있었다"라며 육성재의 첫인상을 묘사했다.
육성재는 "그때 형이 나한테 원가에 샀던 게임기"라며 말했고, 이창섭은 "조용히 해라"라며 만류했다. 육성재는 "자기가 55만 원인가 주고 샀다더라. 5만 원 싸게 50만 원에 준다고 하더라. '50만 원 고마워요'라고 하고 샀는데 45만 원이었던 거다"라며 설명했다.
육성재는 "순수한 마음에 엄마한테 가서 '엄마. 나랑 같이 연습하는 형이 나한테 이거 싸게 팔아준대. 나 너무 갖고 싶었던 거야'라고 했다.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샀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은광은 "결국 어머님을.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창섭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