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강호동이 육성재 섭외 비하인드를 폭로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비투비가 5년 만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육성재는 "이번 연도를 기점으로 비투비에서 유일한 20대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맏형이라는 이민혁의 동안 비주얼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혁은 "나는 오히려 항상 짜증이 났다. 너무 어리게 생겨서 아직도 호프집에 가면 신분증 검사를 한다. 그렇게 좋은 기억이 없었다. 요새 좀 좋아진 건 아직까지 (비투비가) 살아있지 않나. 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되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최근에 했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호동이는 나이 들어보여서 좋았던 점이 뭐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호동은 "모르겠다. 왜 어릴 때부터 우리 형이 내 옷을 물려받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돌 되자마자 엄마가 바깥 공기 쐬라고 창문에 얼굴을 댔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동사무소가 어딨냐고 물어봤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교우 관계' 코너에서 육성재는 강호동에게 서운하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나를 너무 잘 챙겨줬었는데 호동이만 보면 '투명인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나를 너무 잘 챙겨주니까 헌신의 힘을 다 해서 발레리나 복장 입고 엘리베이터에서 춤추고 그랬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짜로 열심히 했었는데 그 뒤로 날 찾지를 않는다. 전화번호가 나한테는 없는데 호동이는 내 번호를 가지고 있다. 나는 연락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나는 동의할 수가 없다. 나도 입장이 있다. 성재를 너무 사랑했다. 난 실명 토크를 하겠다. '아는 형님' 처음 만들어질 때, 최창수 PD가 추천해줄 만한 출연자 있냐고 해서 첫 번째로 육성재를 추천했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3일 후에 제작진 연락을 받았는데 완전히 풀이 죽어있더라. 왜 그러냐고 하니까 (육성재) 소속사에 전화를 했는데 그냥 거절이 아니고 매몰차게 깠다더라. 그 입장을 당장 말해라. '우리 육성재는 예능 안 한다. 배우다'라고 했다더라"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육성재는 "이 얘기는 진짜 듣도 보도 못한 얘기다. 그럴 거면 내가 '집사부일체'도 안 나갔을 거다"라며 "나는 진짜 호동이랑 너무 하고 싶었고 지금도 하고 싶어서 얘기를 하는 거다. 불러만 준다면 나는 내 몸을 다할 자신이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