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51번째' 차서원 "집안 형편 안 좋던 시절, 멘토들과 약속" (나혼산)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나혼산' 차서원이 헌혈을 꾸준히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차서원의 51번째 헌혈 현장과 기안84의 풍경화 작업기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헌혈의 집을 찾은 차서원은 “봄이 다가오기도 하고 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은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밝혔고 무지개 스튜디오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차서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해진 헌혈의 집 풍경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문진실에서 밝혀진 차서원의 헌혈 횟수는 무려 51번째였고 ‘헌혈 플렉스’의 끝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일이다. 청춘의 온기를 나누고 싶었다”라며 수줍게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꺼내 들어 미소를 유발했다.

차서원은 훈장까지 수여받은 ‘헌혈 마스터’ 답게 “헌혈 종류별로 주기가 다르다. 혈소판 헌혈은 2주마다 할 수 있다”라며 전문가 다운 지식까지 뽐냈다.

채혈을 앞둔 차서원은 선명한 혈관(?)을 자랑하며 “헌혈을 많이 하다 보니까 혈관도 예쁘게 자리 잡은 것 같다”라고 자타공인 ‘혈관 미남’을 주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장장 1시간 30분에 달하는 채혈 시간 동안 차서원은 익숙하게 한 자세를 유지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연신 “멋있다”를 외쳤다.

차서원은 꾸준히 헌혈을 실천하게 된 데 숨겨진 사연이 있다며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그때 저를 응원해줬던 멘토 선생님들과 약속을 했다”, “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주라는 약속을 지키며 살고 있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들려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헌혈이 끝난 후 차서원은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선택하며 리스펙을 불렀다. 값진 51번째 헌혈 증서를 소중히 품에 안은 그는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를 때까지, 100번 헌혈하겠다”라고 다짐했고 “헌혈, 멈추지 마! 네버 스톱!”을 외치며 다시 본연의 ‘낭또’로 돌아와 웃음과 선한 영향력을 함께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예술혼을 불태우는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됐다. 작업용 점프슈트와 거침없는 붓질, 자연의 절경이 더해진 풍경에 ‘낭또’ 차서원까지 “여기가 낭만의 끝인 것 같습니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박나래는 “기안84가 그림 그리는 건 많이 봤는데 풍경화는 처음이다“라며 기대감에 부풀었고, 무지개 회원들도 본업 할 때 가장 빛나는 기안84를 향해 연신 칭찬을 쏟아냈다. 기안84는 거장 반 고흐와 오버랩되는 자신의 모습에 쑥스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고, 전현무는 “붓들 때가 제일 멋있다”라며 진지하게 감탄했다.

붓놀림을 따라 캔버스에 점차 색이 입혀지며 보는 사람까지 황홀해지는 대리 만족을 선사했고, 그는 “고흐가 황금 들녘에서 그림을 그렸듯이 공기를 느끼는 게 목적이다”라고 덧붙여 핑크빛 바다에서 탄생할 작품을 향한 기대를 한껏 치솟게 만들었다.

한편 차서원의 ‘낭또’ 일상과 기안84의 작품 세계는 2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네이버TV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