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송은이가 이선희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는 송은이가 게스트로 나섰다.
강화도의 한 다방에서 만난 송은이를 만난 이금희는 "오늘은 둘이 나란히 앉아야 해"라고 말하며 이선희와 송은이를 나란히 앉혔다. 이어 "안경도 두 사람이 동그란 걸 끼잖아. 그래서 도플갱어라고 하는구나. 느낌이 좀 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세 사람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송은이는 과거 이선희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쌩뚱맞은 얘기인데, 예전에 선희 언니기 집으로 불러 참외를 주신 적이 있다"면서 "그게 벌써 20년 전 일이다. 그간의 미스터리로 남았다. 왜냐면 그 이후로 교류가 한 번도 없었으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언니가 그 때 '잠깐 올 수 있으면 우리 집으로 와요' 라고 하셔서 갔더니 '내가 이거 오늘 딸이랑 밭에 가서 따온 거예요'라고 하셨다"면서 "저는 그 이후로 친해지고 싶었는데, 오히려 그게 예의 없게 보일까봐 말씀을 안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선희는 "나는 자기가 그걸 잊어버린 줄 알고 얘기 안 하고 있었다"면서 "바쁜 사람을 집으로 초대한 게 실수였나 라는 생각에 연락을 못 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섭섭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내가 연장자인데 먼저 연락을 할 걸 그랬나 싶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송은이는 "그랬으면 아마 (언니) 집에 뻔질나게 갔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고, 이선희는 "지금이라도 하면 되나"라며 "가까워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숙소로 향한 세 사람은 모닥불 앞에서 여러 간식거리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끝으로 이금희는 송은이에게 "원조 가수 앞에서 모창해보신 적은 없죠"라고 물었고, 송은이는 "타 방송('히든 싱어')에서 잠깐 했었는데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시금 이금희가 모창을 부탁하자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이를 들은 원곡자인 이선희는 "내가 악센트를 주는 포인트가 있는데 똑같다. 역시 잘 잡는구나"라고 감탄했다.
사진=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