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를 통해 배우 김혜윤이 연기 변신을 꾀한다.
김혜윤의 데뷔 후 장편영화 첫 주연작인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김혜윤은 2018년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악바리 강예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 역할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고, 이후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와 1인 3역이라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 경력을 쌓아온 준비된 연기자로 영화 '숨바꼭질',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비롯해 '미성년', '미드나이트' 등에 출연한 데 이어 이번 '불도저에 탄 소녀'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았다.
김혜윤은 혜영 역할을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 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학원에서 연습을 하면서 불도저를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됐고, 영화에서 직접 불도저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열정을 불태운 만큼 이전 역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혜영이라는 역할을 통해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4월 개봉한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