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준수가 연애와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준수와 절친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수는 친구들에 대해 "가장 절친이라고 해야 하나? 일주일에 세네번 만난다. 제 주위에 '술 마시고 싶다, 술 마시러 가자'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 커피만 하루종일 7차, 8차까지 간다"고 설명했다.
김준수의 친형은 "준수가 외모 전성기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외모로 주목 받지 못했을 때도 있지 않았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준수의 절친은 '공항 준수'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김준수는 "원래 공항 패션이라는 게 한국에 없었다. 공항에서 옷을 잘 입을 필요도 없었고 그런 단어도 없었다. 근데 제가 해외를 갔다가 돌아온 날이다. 제가 난시이기도 하고 라면을 먹고 자서 얼굴이 붓기도 했다"라며 "그때부터 전 기획사에 스타일리스트가 공항까지 붙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의 친구 임영필은 "여자친구가 있을 때도 준수가 '형 어디야' 하면서 맨날 보자고 하니까 예전에 만났던 친구가 둘이 뭐냐고 오해를 했다"고 말했다. 진태화 또한 "저도 들은 적이 있다"고 공감했다.
또 임영필은 "그래서 우리가 연애나 결혼을 못하는 걸 수도 있다"며 "준수가 스케줄 없을 때 연애를 안 하니까 어떤 현상이 일어나냐면 내가 바쁠 때가 있지 않나. 전화가 와서 내가 미팅 중이라고 하면 그 옆에 앉아있겠다고 한다. 일하고 있는데 진짜 옆에 김준수가 앉아있는 거다. 예전에는 홍콩에 회의하러 갔는데 거기까지 왔다. 이러니까 내가 누굴 만나겠냐"라고 털어놨다.
김준수는 "지금은 혼자 있는 것도 즐기는데 예전에는 혼자 못 있었다"며 "사실 제가 있으면 계약이 거의 100% 성사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준수와 친구들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수는 "중, 고등학교 동창들은 결혼 안 한 친구가 없는 것 같다. 나만 만나면 결혼 언제 할 거냐고 묻더라. 그 사람들이랑 보면 나는 결혼을 해야될 나인데, 내 지인들이랑 있으면 간 사람이 없으니까 괴리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준수는 "나는 일단 결혼하려면 너희들이 없어야 한다. 우리끼리 있잖아? 우리 다 결혼 못 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태화는 "우리가 이렇게 어울리다가 연애를 하는데 그 여자친구가 우리가 어울리는 걸 싫어하면 어떡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준수는 "나의 결론은 있다. 그걸 이해 못하는 여성분과 연애는 할 수 있겠지만 누가 결혼까지 생각할까? 반대로 우리도 그걸 방해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임영필은 "미안하지만 그냥 우리는 못 한다. 이런 거 저런 거 다 따지고 있으니까 못 하는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폭소를 안겼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