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고은아가 남자친구와 좋게 헤어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배우 고은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7살에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고은아는 "연예인 친구가 없다"며 퍼주는 성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고은아는 데뷔 후 유일한 친구였던, 믿었던 언니에게 배신을 당한 일화를 전하며 "제가 좋아서 퍼주고 하는 거지 대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할매들이 결혼 여부에 궁금해하자 고은아는 "결혼하고 싶다. 남자친구가 없다. 그래서 요즘 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수는 "그 남자한테 또 돈 쓸 거 아니냐"고 호통쳤고 고은아는 "남자친구랑 좋게 헤어진 적이 없다. 다 바람피워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정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나문희는 "정신과 의사에 치료를 받아라. 그렇게 치료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새로 생기면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현실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옥은 "본인이 호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정수는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용돈도 주고 그랬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고은아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해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고은아는 "남자친구가 일을 안 하고 있던 친구도 있었다. 제가 일을 하고 있고, 남자친구가 생활을 해야 하니까 줬다. 용돈도 주고 월세도 내줬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버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집은 넉넉하냐"고 물었다. 고은아는 "저희 집은 평범하다. 어릴 때 큰돈을 빌려준 후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돈거래를 한 적이 없다. 첫 거래가 너무 안좋았다"고 답했다.
고은아는 "너무 좋아했던 친한 오빠가 죽게 생겼으니 돈 좀 빌려달라고 해서 3천만 원을 빌려줬다. 10년 넘게 못 받고 있다. 연예계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또 다른 호구당한 일화를 털어놔 할매들의 혈압을 오르게 했다.
나문희는 “이 사람과 돈 때문에 끊어질 인연이라면 담담히 헤어질 수도 있어야 한다. 그 마음을 크게 키워라”라고 조언했고, 김영옥도 “미안한 이야기지만 동생이고 언니고 소용없다. 나중에는 혼자다.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 게 아니기에 누구나 외로울 수밖에 없다. 이별에 겁내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할매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고은아는 눈물을 흘렸다.
사진=채널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