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S 2TV 수목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 분)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 드라마.
지난 22일 마지막 회에서는 이시흠(최원영 분)이 과거 성현세자(박은석)와 강호현(이성욱)을 죽인 것도 모자라 임금(정성일)까지 독살하려고 한 정황이 모두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왕세자 이표(변우석)는 세자빈 한애진(강미나)과 궁에서 도망쳐 옥쇄를 중전 연씨(변서윤)에게 건넸다. 중전을 궐 내 최고 결정자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 사이 남영(유승호)과 강로서(이혜리)는 이시흠과 맞섰고, 결정적인 순간 병상에 누워 있던 임금이 등장해 이시흠을 역적죄로 벌했다.
이후 금주령은 사라졌다. 이표는 스스로 세자 자리에 물러났고 한애진과 금강산 여행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남영과 강로서 역시 1회 엔딩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입맞춤으로 영원한 미래를 약속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첫 회 7.5%로 시작해 마지막 회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높은 시청률이나 떠들썩한 화제성은 없었지만 꾸준히 5~6%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남영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한 유승호, 후반부 반전으로 악역의 섬뜩함을 드러낸 최원영의 열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혜리와 강미나, 변우석은 전작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임원희, 정영주, 김기방, 서예화, 배유람, 박아인의 감초 연기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