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22 LCK 스프링 6주차 시작에 앞서 최상위권끼리 대진이 만들어졌다.
LCK 측은 금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2022 LCK 스프링 6주 차에서 T1과 담원 기아가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T1과 담원 기아는 LCK의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는 두 팀이다. T1은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지금까지 LCK에서 9회 우승을 차지했고 세 스플릿 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만들어냈으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세 번이나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명가다.
◆T1-담원 기아, 맞대결마다 대박
T1은 2022년 LCK 스프링에서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갔음을 입증했다. 개막 이후 5주 동안 진행된 LCK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T1은 무려 10연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담원 기아는 신흥 왕조로 입지를 다졌다. 2020 LCK 서머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세 스플릿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T1에 이어 두 번째로 LCK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0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1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23일 관전 포인트는 담원 기아가 T1의 연승에 제동을 걸 수 있느냐다. 1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T1은 이후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이번 스프링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1라운드 스윕까지 달성했다.
담원 기아는 이번 스프링에서 무려 네 번이나 3세트만 가면 패하면서 징크스가 생길 뻔했지만 지난주 KT 롤스터를 상대로 극복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젠지-DRX "상위권 맞대결 우리도 있다"
2위 젠지와 4위 DRX의 대결도 시선을 끈다. 8승 2패와 6승 4패를 각각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두 팀이지만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T1이 전승 행진을 벌이고 있기에 자력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젠지 입장에서는 T1이 넘어지기 전에 패배를 쌓으면 안 된다.
3주차부터 5주차까지 3주 동안 담원 기아와 같은 승수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처진 DRX는 이번 주가 호기다. T1을 상대하는 담원 기아가 패배하고 DRX가 젠지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승차를 만들어내면서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최근 1년간 맞대결 결과를 봤을 때 젠지가 DRX를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DRX에게 1대2로 패했지만, 그 뒤로 네 번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스프링 1라운드에서도 젠지는 DRX를 상대로 2대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