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혜리가 남자친구 류준열의 응원을 받아 힘이 났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2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유승호 분)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 드라마.
이혜리는 부모님을 여읜 날품팔이 아씨이자 오라비의 백 냥 빚을 갚기 위해 밀주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강로서 역을 맡았다. 생존을 위해 시작한 밀주꾼 생활부터 아버지의 원수와 만나기까지 모진 풍파를 겪는 파란만장한 삶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혜리는 극중 캐릭터 강로서에 대해 "불의를 참지 않고 행동하는 캐릭터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면서도 융통성이 있는 친구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서 "저는 이런 시대를 겪지 못하다 보니 로서가 벽에 계속 부딪히면서 성장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금주령과 면천 제도 등을 통해 극중 배경이 조선 후기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혜리는 "사극이다 보니 시대가 중요하지 않나. 어떻게 보면 금주령이 내려진 시대적 배경에 로서는 술을 만드는 범법자였다. 이 시대에 그런 행동들이 납득이 될까 고민이 컸는데 다행히 로서의 행동과 가진 생각들이 올바르고, 그런 점들이 잘 표현이 돼 좋았다"고 밝혔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배우 이혜리를 얼마나 더 성장하게 했을까. 그는 "조금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작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까, 인물의 말과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더 진지해졌던 것 같다. 로서가 슬프면 나도 슬퍼서 로서가 행복하길 바랐다. 앞으로 (연기를)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절친한 배우 박경혜와 6년째 공개 연애 중인 류준열의 반응도 전했다. 이혜리는 "첫 회 걱정했던 신들이 있었는데 박경혜 배우가 리딩도 해주고 고민을 같이 해줬다. 방송이 나오고 나서 '걱정 안 해도 되겠다'는 피드백을 줘서 그 이후로는 아주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에 대한 언급은) 민망하다. 늘 너무 많은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도 재밌게 봐줘서 되게 힘이 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