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극장판 주술회전 0'가 이번 작품의 총 지휘를 맡은 한국인 박성후 감독의 제작 비하인드 인터뷰를 공개했다.
'극장판 주술회전 0'은 백귀야행으로 주술고전을 위기에 빠트릴 강력한 주저사 게토 스구루에 맞선 주술사 옷코츠 유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성후 감독이 이번 작품의 영화화가 결정된 순간부터, TV 시리즈와의 차별점, 그리고 비밀에 쌓인 인물 옷콧츠 유타와 리카의 캐릭터 구상까지,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먼저 원작 '주술회전 0'권의 극장판 제작이 최종 확정됐을 때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박성후 감독은 "0권은 저희 제작진 모두 가장 하고 싶었던 에피소드다. TV 시리즈를 시작할 때도 0권부터 하자는 의견이 있었을 정도다"라고 말하며, 0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획 단계에서 TV 시리즈와 다르게 극장판에서 좀 더 신경쓰고자 한 부분으로는 "10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관객을 집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빠른 속도감으로 몰입도를 올리고, 극장판이어서 가능한 다양한 색채를 활용해 사계절을 표현, 시간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간 TV 애니메이션에서 언급만 됐던 미스터리한 인물이자 특급과주원령 리카 캐릭터 구상 단계에 대해서는 "설정상 리카는 저주가 된 이후에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내면을 유지하지만, 관객들이 그의 존재만으로 두려움을 느껴야 했기에 리카가 주령을 퇴치하는 장면은 리얼한 공포를 느낄 수 있게끔 콘티 단계부터 여러가지 흐름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훌륭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극장판에서 주목해서 다룬 부분을 짚은 박성후 감독은 "원작에서 자세히 그려지지 않은 백귀야행 때의 고죠와 미겔의 배틀 장면과 옷코츠와 리카의 조화가 돋보이는 배틀 장면, 그리고 교토 부립 주술 고등전문학교 캐릭터들의 전투 장면까지, 다양하고 빠른 액션신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하고자 했다. 또 각 액션신들에 맞는 음악까지 제작했으니, 박력 넘치는 액션과 함께 노래에도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성후 감독은 "원작을 보신 분, TV 애니메이션만 보신 분, 혹은 '주술회전'을 아직 못 보신 분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상영되는 100분 동안 그간의 힘든 일은 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끝인사를 전했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대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