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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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베이징올림픽 시청률 1위로 마무리

기사입력 2022.02.21 09: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2022 베이징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BS는 지난 20일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송승환 해설위원과 이영호 캐스터가 중계를 맡은 1TV가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개막식(9.9%)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가 2%로 그 뒤를 이었다.

평창의 마에스트로 송승환 위원은 "중국은 K-팝, K-컬쳐, K-드라마와 같이 글로벌한 콘텐츠와 스타가 없기 때문에 시각적인 연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술은 역시 수단일 뿐,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메시지, 재미와 감동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송승환 위원은 '편파 판정' 등 많은 잡음과 논란을 남겼던 이번 올림픽에 대해 "중국이 G2답게,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이라는 폐막식 주제처럼 정말 한 가족이라면 주최국으로서 참가국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었어야 한다"라는 일침을 날려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올림픽 대표방송 KBS는 단연 돋보였다.

#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압도적 1위, 스포츠 명가 입증

이번 올림픽에서 KBS는 개폐막식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14.9%,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자 결승 7.7%, 피겨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 10.9% 등 주요 종목 시청률에서 1위를 휩쓸며 다시 한번 스포츠 명가임을 입증했다.

특히 ‘해설남매’ 이상화X이강석 해설위원과 동갑내기 곽민정X남현종 콤비는 이번이 첫 올림픽 호흡임에도 깊이 있는 중계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 '경력단절 여성 응원'부터 '국경 뛰어넘는 우정'까지 KBS의 감동X공감 해설 화제

박재민 해설위원은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에서 출산으로 은퇴했다가 복귀한 글로리아 코트니크(슬로베니아)가 동메달을 획득하자 “대한민국의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경력단절,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시작하셔도 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라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빙상여제' 이상화 해설위원과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13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경기를 중계하다 부진한 성적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며 서툰 한국어로 이상화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

이밖에도 후배 선수들의 시련과 환희의 순간을 지켜보며 국민들과 함께 애타는 응원을 해 준 빙상 레전드 스타인 진선유, 이정수, 이강석, 곽민정 등 KBS 해설위원들의 공감 해설도 많은 감동을 안겼다.

# 공영방송, 올림픽 대표방송으로서의 책임감 빛난 명품 중계

KBS는 메달 색깔, 나라, 종목에 상관없이 한국 선수 경기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과 세계적인 관심 경기 등을 편성, 베이징올림픽의 모든 것을 담아내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KBS는 크로스컨트리, 루지, 프리스타일스키, 알파인스키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환기시킴으로써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KBS가 중계한 '부상 투혼' 루지 임남규 선수의 도전은 시청률 7.6%를 기록, 비인기 종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등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도전이라는 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겼다.

#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올림픽, #쉽고재밌는 맞춤형그래픽 #생생한 현장직캠 #차별없는 평등의가치

KBS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올림픽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막식 선수단 입장 순서를 그래픽으로 제공해 화제를 모았으며, 컬링의 '컬링노트', 피겨스케이팅의 '피겨 프로그램 시나리오 다이얼' 등 다양한 종목에서 맞춤형 그래픽을 제공해 올림픽을 즐기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KBS만의 생생한 현장 직캠 '베이직캠'은 공식 중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또한, KBS는 올림픽 기간 동안 UHD 고화질 방송과 연계한 방송·브로드밴드 융합 서비스(IBB)와 KBS 모바일플랫폼 마이케이(My-K) 4개 채널을 운영, TV에 편성되지 않은 경기도 볼 수 있도록 시청자의 선택권 존중에 힘썼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중계를 지양하고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는데 집중한 품격 있는 중계, 자체적인 성평등 방송 언어 교육, 여성 캐스터의 적극적인 기용을 통한 성평등 가치 실현 등 높아진 시청자들의 수준에 발맞추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BS는 곧 개막할 베이징 패럴림픽(3.4~3.13)에서도 품격있는 중계로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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