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미우새' 신동엽이 88세 아버지에 들어온 중매 제안에 기뻐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장훈은 한혜진의 등장에 "저랑 5년 정도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제가 질문을 하는 게 굉장히 어색하다"라며 난감해하다가 "올해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는데 오히려 편하다고 했다더라"라며 그 이유를 물었다.
한혜진은 "저는 39살이라는 나이가 됐을 때 '아홉수가 어딨어?'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진짜 있더라. 몸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빨리 40살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40살이 되니까 마음이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한혜진 씨가 여자 대표 '미우새'인 걸로 안다"라며 "올해 40살이 됐는데 부모님이 '결혼 안 하냐'고 뭐라 안 하시냐"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그래서 집에 잘 안 간다. 1년에 3번 정도 간다"라고 답했다.
한혜진은 "부모님 생신이 다 5월에 있어서 어버이날이랑 생신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온다"라며 "대신 한 번 갈 때 용돈을 엄청 많이 드리고 온다. 그랬더니 뭐라고 안 하시더라"라며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이어 최시원과 그 조카의 일상을 보던 한혜진은 "저도 조카가 있는데 안 예뻐할 수가 없다. 남동생의 자녀인데 제 얼굴을 그려서 보내주더라"라며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서장훈은 "저도 조카가 있는데 별로 안 친하다. 누나의 아이들인데 저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라며 "저는 저를 안 좋아하면 똑같이 대해준다"라고 밝혀 한혜진으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다.
신동엽이 "저는 조카가 다 커서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은 상태"라며 "멋진 할아버지가 됐다"라고 전하자 토니안의 어머니는 무언가 생각난 듯 신동엽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신동엽이 "현재 요양원에 계시다"라고 답하자 토니안 어머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동엽 씨 아버지랑 재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나이는 70 초반인데 아버지를 케어하면서 살겠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이 "축하한다"라며 미리 인사를 건네자 신동엽은 "아버지가 올해 88세인데"라며 당황스러워하다가 "말씀드리면 되게 좋아하실 것 같다. 이따 이 희소식을 알려드려야겠다"라며 웃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