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소녀시대 겸 배우 서현이 가수 이환희와 대화를 나누다 눈물 흘렸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서현이 서현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현은 아침 일찍 헬스장을 찾았고,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갔다. 서현은 "여기 다닌 지 10년이 넘었다. 선생님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아침에 저 혼자 한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서현 매니저가 등장했고, "누나가 소녀시대 막내로 데뷔하지 않았냐. 그래서 조용한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실상은 텐션도 높고 유쾌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누나의 진짜 모습을 알았으면 좋겠기에 제보한다"라며 털어놨다.
서현은 "강로 씨가 젊었을 때 잘생기지 않았다.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다. 선수였으면서"라며 말했고, 서현 매니저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서현 매니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로 생활했다"라며 덧붙였다.
또 제작진은 "서현 씨가 매니저님 다이어트를 신경 쓰더라"라며 물었고, 서현 매니저는 "몸에 안 좋은 것도 많이 먹고 살도 찌고 누나가 '함께하자'라고 불러줬다. 보디 프로필 찍어보자' 싶다. 6월 말을 목표로 한다"라며 밝혔다.
서현은 "별명이 벤틀리 아니냐. 점보 벤틀리. 우리 벤틀리한테 미안하니까 열심히 좀 해보자"라며 당부했고, 서현 매니저는 벤틀리와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서현 매니저의 몸무게는 102.2kg이었고, 서현 매니저는 "인생 최대 몸무게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서현은 서현 매니저와 운동했고, 광고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는 다양한 생필품이 준비돼 있었고, 서현 매니저는 "누나가 필요한 걸 직접 챙겨온 거다. 누나가 챙긴 걸 열심히 쓰고 있다"라며 귀띔했다.
서현은 서현 매니저에게 잔소리를 늘어놨고, 서현 매니저는 "중국집을 좋아하는데 짬뽕 먹었다고 하면 건강에 안 좋다고. 야식 먹었다 하면 건강에 안 좋다. 좋은 조언이 되는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 항상 그에 맞는 선물을 챙겨주신다. 건강이 안 좋아 보인다고 아침마다 1년째 견과류와 주스를 챙겨주고 계신다"라며 자랑했다.
더 나아가 서현은 "건강검진 예약했냐. 내가 작년부터 '해라, 해라' 했는데. 안되겠다. 같이 하러 가자. 저도 올해 해야 한다"라며 못박았다.
이후 서현은 의류 광고 촬영을 진행했고, 서현 매니저는 서현이 촬영하는 내내 칭찬을 쏟아냈다. 서현 매니저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와 헤어 디자이너 역시 서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서현은 연습생 시절부터 20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이환희를 만났다. 서현은 "우리 연습생 때 생각난다. 그때 너 들어오기 전에 한마디도 안 했었다. 외동이니까. 형제도 없고 사회생활도 안 해보고 사람들이 너무 불편했다. 너무 무서웠다. 네가 오고 나서 친구라고 하는데 뭔가 정말 운명 같은 느낌이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이환희는 "나도 그랬다. 같이 있어서 재미있게 잘했던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서현은 "'너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환희는 "내가 힘들었을 때 네가 위로해 준 게 많지 않냐. 내가 너를 위로해 줬던 것보다 내가 너한테 위로받았던 게 더 많은 것 같다. 나 힘들다고 하면 이어폰 끼워주고 케로로 중사 노래 틀어주고 '환희야. 어때. 기분 괜찮아졌어?'라고 했다. 막 피아노도 쳐주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회상했다.
서현은 "나는 항상 너한테 더 미안했었다. 내가 바쁘고 그러니까 연락도 많이 못하고 너 보러도 자주 못 가고 넌 항상 그 자리에 있고 항상 날 똑같이 생각해 주니까. 그냥 너무 고맙다. 그냥 나는 내 인생에 네가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물 흘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