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1 07:48 / 기사수정 2007.09.01 07:48
판정승부는 없다! 75의 잔혹한 매치! 사카라 Vs. 알렉산더
종합격투기에서 기량 차이가 현격하게 나지 않는 이상 절대 판정이 나오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경기는 많이 있다. 그러나 두 선수의 기량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판정 승부 조차 예측되지 않는 경기는 드물다. 예측조차 힘든 매치가 UFC 75에서 열리는 ‘로마병정’ 알레시오 사카라(좌)와 ‘Assassin’ 휴스턴 알렉산더(우)와의 대결이다.
이 대결에서 판정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이유는 간단하다. 두 선수 모두 국내 팬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기량이 비슷할뿐더러 판정 승부까지 기다리지 않는 ‘화끈함’ 그 자체인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둘은 '화끈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긴 했지만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우선 알레시오 사카라는 이탈리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답게, 매우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이다. 기술적인 위빙으로 상대의 공격을 뚫고 들어가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끝내는 것이 사카라의 특기. 대부분의 경기를 초반에 끝내려 한다. 이 때문에 가끔씩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엘비스 시노식 같은 베테랑도 그의 저돌성에 무너졌었다.
반면 휴스턴 알렉산더는 현란한 기술의 파이터라기 보다는 타고난 힘꾼이라고 볼 수 있다. 휴스턴의 지금까지의 전적을 살펴보면 아마추어, 프로 경기를 통틀어 치룬 15경기 중 판정승부는 단 한 차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UFC 데뷔전이었던 키스 자르딘과의 경기에서도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화끈한 KO승을 거둔바있다.
말하자면 사카라는 ‘기술’로서, 알렉산더는 ‘힘' 으로 화끈한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 '기술'과 '힘'으로 대표되는 둘의 대결. 둘 다 '속전속결' 스타일임을 감안하면 경기 전개가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경기 양상과 승자를 예측해 본다면 어떻게 될것인가?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가서 누가 이기든 KO로 끝날 것이다. 그러나 그 승자가 누가될 것인지는 예측이 불가능해 보인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이 경기에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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