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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심하은, 새 가족 합류…첫 등장부터 부부싸움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2.02.20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모델 심하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와 심하은 부부가 갈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천수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방에 있다. 방에서 TV 보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실제 방 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어 이천수는 "주은이가 한 행동 때문에 삐쳐서 3일 동안 1층에 안 내려가고 있었다. 큰 문제는 없다. 2층에 화장실이 있고 외로운 거 빼고 큰 문제는 없다"라며 고백했다.



이천수는 "내가 삐쳐 있는데 한 명도 안 오네"라며 툴툴거렸고, 심하은은 "오빠는 잘 삐친다. 삐치면 방으로 간다. 예전에는 장문의 편지도 보내보고 달래도 보고 그랬다. 근데 이제 언젠가부터 너무 버겁고 쌍둥이 낳고 나서부터는 너무 힘들더라"라며 하소연했다.

딸 이주은 양은 "아빠 너무 잘 삐쳐. 저번에도 자기가 야식 먹자고 했는데 안 먹어줘서 삐치고. 다른 때는 엄마가 야식 먹자고 할 때 '싫어. 싫어'라고 하면서"라며 밝혔고, 심하은은 "자전거 할 때 원래도 아빠가 같이 가는 계획이 아니지 않았냐. 그렇다고 저렇게 삐쳐서 방에서 안 나오면 어떻게 하냐. (사람들은) 아빠가 상남자인 줄 알지 않냐. 우리 집에서 제일 잘 삐치는데"라며 맞장구쳤다.

심하은은 "지인이 와서 '이모가 자전거 타는 거 같이 놀아줄게'라고 했다. 주은이가 너무 신났다. 갑자기 오빠가 더 신이 나서 옷을 입고 자기가 모자까지 쓰고 장갑 끼고 내려오더라. (아빠가 간다고 하니까) 주은이가 '나 자전거 안 탈래'라고 하고 소파에 앉았다. 지인도 있는데 (이천수가 소리를 치면서) '나 안 놀아'라고 하니까 주은이는 너무 창피한 거다"라며 털어놨다.



또 이천수는 컴퓨터가 있는 방에 들어갔고, 새로 구입한 모니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이천수는 큰 소리로 심하은을 불렀고, "문 열지 말라니까. 집 관리는 네가 해야 하지 않냐"라며 다그쳤다.

심하은은 "3일 만에 내려와서 뭐 하는 거냐. 3일 동안 애들이 오빠 엄청 불렀다. 내려오지도 않았으면서 이게 뭐 하는 거냐"라며 만류했고, 이천수는 "나는 나가서 힘들게 일하는데 내가 왜 3일 동안 방에 있었는지 아냐"라며 쏘아붙였다. 심하은은 이천수의 말투를 지적했고, 아이들은 두 사람의 눈치를 살폈다. 

이천수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고, 심하은은 이주은 양에게 "모니터가 고장이 났나 보다.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라며 설명했다.

이주은 양은 "아빠는 왜 엄마한테 화를 내냐"라며 의아해했고, 심하은은 "엄마한테 화내야지 어떻게 하냐. 왜 화나는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무작정 '야야'라고 하니까 엄마도 힘들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주은 양은 "많이 힘드냐. 힘들지 마라"라며 위로했다.

심하은은 "아빠는 운동만 한 사람이지 않냐. 운동선수 안에서 의사소통할 때 강한 거다. 우리도 이해를 하긴 하는데 아빠도 고쳐야 한다. 우리가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큰 동생이라고 생각해라. 싫어하진 말자. 우리 아빠이지 않냐"라며 당부했다.



특히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향했고, "오빠가 그 상태 그대로 들어가니까 할 말이 없지 않냐. 기분이 나쁘거나 섭섭하거나 화가 나면 1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확 질러버리지 않냐"라며 말했다.

이천수는 "표현을 잘 못하는 것뿐이다. 모든 일에 대한 문제는 나한테 뒤집어씌운다. 자전거 타러 갈 때도 준비 다 했는데 나를 신경 안 쓰고 가버렸다. 다른 사람도 있는데 신경도 안 쓰고 가버렸다고. 나는 외롭고 힘들다. 너네는 나를 생각을 안 하지 않냐. 3일 동안 여기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 있냐"라며 독설했다.

심하은은 "왜 이렇게 아기처럼 투정만 부리냐. 오빠도 오빠만의 시간을 가질 때가 있지 않냐. 여자들끼리 떡볶이도 먹고 마켓도 가고 이러는 날이었다. 주은이한테 '왜 아빠랑 가기 싫었어?'라고 물어보니까 아빠는 항상 독불장군처럼 '야 거기 가지 마'라고 하니까 그렇다더라"라며 전했다.

이천수는 "또 나한테 뒤집어씌운다"라며 실망했고, 심하은은 "주은이 하고 대화도 하고 소리 지르는 걸 줄여보라는 거다. 주은이도 싫다고 한다. 상처받는다. 내가 그 느낌을 너무 잘 아니까 하는 말이다"라며 못박았다.

결국 심하은은 자리를 떠났고, 홀로 눈물 흘렸다. 심하은은 "오빠의 말투 때문에 느끼는 오만 감정은 상처가 된다"라며 걱정했다.

이천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데 두 가족인 느낌이 든다.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가슴이 너무 아픈데 나만 생각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아닌 소통 많이 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라며 다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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