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이석훈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을 성료했다.
이석훈은 19일 오후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 '젠틀맨스 가이드' 마지막 무대에 오르며 약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고 낮은 신분으로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명문가인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이석훈은 백작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는 후계자 제거도 서슴지 않는 인물인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석훈은 그동안 다수의 뮤지컬 공연 경험을 통해 다져진 캐릭터 통찰력을 바탕으로 몬티 나바로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감정선을 살려 웃음을 선사하는 등 관객들과 호흡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석훈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반년간 '젠틀맨스 가이드'의 몬티로 지냈다. 설렘과 기대감으로 시작한 이 작품의 마지막 추억의 단어는 행복일 것 같다. 어찌 보면 불안하고 초조했던 시간을 이 작품으로 인해 많이 해소했고 덕분에 웃는 날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잘했냐고 물어보신다면 수고했다고는 말해주고 싶다. 이제서야 뮤지컬이 어떤 작품인지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이 경험을 거름 삼아 더 무럭무럭 자라겠다"라며 "긴 시간 큰 사고 없이 잘 마쳐준 '젠틀맨스 가이드' 모든 팀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 찾아 준 팬 여러분들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를 비롯해 '웃는 남자',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마리 앙투아네트' 등 유명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이석훈은 앞으로 다양한 방송 활동과 라디오 DJ 등을 병행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쇼노트 제공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