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개그맨 박명수 후원으로 유지혁(19세)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박명수는 2015년부터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을 해 오고 있으며, 이 후원금으로 매년 한 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했다. 이번 유지혁 아동까지 총 7명의 청각장애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언어재활치료도 지원 중이다.
유지혁 아동은 이번 수술이 두 번째다. 어릴 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소리를 듣게 되었으나, 최근 소리 자극을 전달하는 내부 장치 문제로 재수술 진단을 받았다.
사랑의달팽이에 지원 신청을 한 유지혁 아동 보호자는 “아이가 청각장애와 더불어 지적장애가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작은 소리라도 들려주고 싶다”라며 “재수술이라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박명수 님 후원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명수 측 관계자는 “한 번의 수술 후 재수술이라 어머님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지혁이가 다시 소리를 듣고 어머니와 소리를 나누며 건강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소리를 선물합니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박명수도 참여중인 이 캠페인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며, 2만 원 이상 정기후원 신청 시 ‘소울백 굿즈’를 증정한다.
사진 = 박명수 인스타그램 / 박명수 후원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유지혁(가명) 아동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