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스플릿',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의 신작 '별빛이 내린다'가 이솜과 옹성우 그리고 심은경의 신선한 주연 조합에 덧붙여, 양동근까지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별빛이 내린다'는 1993년, 대학 신입생으로 만난 남학생 경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학생들인 두 현정 사이의 엇갈렸던 기억과, 어른이 된 현재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성장 멜로 영화다.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모범택시'와 공개 예정인 '싱글 인 서울',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등 화제작들에 연이어 출연해왔다.
옹성우는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비롯해 '정가네 목장'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인 것은 물론,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과 '경우의 수'를 통해 다채로운 청춘을 그려왔다.
심은경은 '써니'와 '수상한 그녀' 등 잊을 수 없는 필모그래피를 뒤로 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블루 아워' 등 호평 받은 영화들의 주연을 맡는 등 인상적인 터닝포인트를 거쳐 4년 만의 한국 영화로 '별빛이 내린다'를 선택했다.
또 다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개성, 리듬감으로 드라마 '인간실격',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넷플릭스 영화 '야차'등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동근이 이들과 함께 한다.
1993년의 과거와 21세기의 현재를 오가며 세 인물의 엇갈리는 기억과 말 못할 감정, 시간이 흐르며 성장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사랑을 돌아보게 만드는 '별빛이 내린다'에서 이솜은 동기들과는 다른 어른스러움, 자신감과 당당함, 멋진 스타일로 다른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대학 신입생 이현정A 역을 맡았다.
옹성우는 속초 출신으로 서울에 상경한 대학 신입생으로, 고교 시절의 아픔 때문인지 마음을 여는 것이 서툰 최경수를 연기한다. 현정A와 경수는 별을 보는 동아리인 천문반 소속으로 둘 사이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이 오고 간다.
한편, 경수, 현정A와 같은 식품영양학과에 과수석으로 입학한 성실하고 똑똑한 말 잘하는 동기인 이현정B는 심은경이 연기한다. 현정B는 늘 뒤로 한발 물러나 있는 것 같은 경수에게 저도 모르게 자꾸 눈길이 머무는 인물로, 경수를 친구들 속으로 끌어 들이고 싶어한다. 이름 빼고는 모든 것이 대조적인 두 현정을 서로 다른 개성의 연기 잘 하는 두 배우 이솜과 심은경이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된다.
한편 양동근은 현재의 경수가 일하는 속초의 수제 맥주 브루어리 오너인 맥주 마니아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고 팔 수만 있다면 세상 행복한 박사장을 연기해 '별빛이 내린다'에 활기와 온기를 더한다.
'별빛이 내린다'는 4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 = 각 소속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