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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이겨낸 '엄마들'…출산 후 찾은 제2의 무대 [가요계 슈퍼맘②]

기사입력 2022.02.19 13: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출신 엄마들이 무대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활동 영역이 넓어진 엄마들의 자취를 짚어봤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났던 가수들도 결혼,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을 피해갈 수 없었다. 여전히 무대 위에 서는 엄마들도 있지만, 그저 무대를 그리워하는 엄마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엄마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스타들도 있다. 유튜브나 각종 육아 예능 프로그램까지 진출한 가수들. 한 방송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 요즘에는 시청자들이 스타들의 일상을 궁금해한다. 그런 영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본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각종 육아 예능 프로그램부터 유튜브까지 새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출신 엄마'들의 사례를 꼽아봤다.

◆ 출산 한 달 만에 라디오 DJ 복귀…'태리·엘리 맘' 이지혜

'태리 엄마'로 알려진 이지혜는 1998년 혼성그룹 S#ARP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그룹 해체 2년 후, 2004년 솔로로 다시 데뷔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한 이지혜. 금방 첫째 태리를 임신한 그는 MBC FM4U '오후의 발견' DJ를 맡게 됐다. 출산 직전까지 '샵디'로 활동한 이지혜는 출산 한 달 만에 다시 복귀하며 '슈퍼맘'의 면모를 드러냈다. 3년 넘게 DJ로 활동 중인 이지혜는 둘째 출산으로 2개월간 휴가를 갖고 오는 21일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지혜는 2019년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오픈했다. 남편, 딸 가족들과 일상을 공유하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솔직함을 무기로 대중과 소통한 '밉지않은 관종언니'는 구독자 62만명을 넘기며 사랑을 받고 있다.

◆ '최연소 걸그룹 출신 엄마' 율희, 하루 만에 구독자 10만 돌파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열애설이 나며, 2017년 돌연 팀에서 탈퇴했다. 만 20세의 나이로 결혼 소식을 전한 율희는 2018년 5월 아들 재율을 먼저 출산하고,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2020년 쌍두이 딸 아윤, 아린을 출산하며 삼남매의 엄마가 되었다.

2020년 율희는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개설하며 쌍둥이 출산 과정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율희의 집'은 개설 하루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넘기며 주목받았다. 율희는 '율희의 집'을 통해 뷰티, 육아 등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율희는 '율희의 집'을 통해 출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율희는 "배도 많이 트고, 살도 82kg까지 쪘다. 70kg 되고 부터는 목을 도리면 목걸이가 목에 서더라. 턱살도 있고 하니까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 'JYP 1세대 女가수' 별, 드송송 육아 일기 '별빛튜브'

하하의 아내이자 드림이, 소울이, 송이 삼남매의 엄마 별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솔로가수다. '12월 32일'로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별은 '풀하우스', '신데렐라 언니', '널쿨째 굴러온 당신, '보고싶다' 등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았다.

결혼, 출산 후 본업 가수보다 '한 가정의 엄마'의 삶에 집중했던 별. 그는 유튜브 채널 '볓이 빛나는 튜브'로 별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인해 삼남매 육아 브이로그가 되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이텐션 삼남매의 좌충우돌 육아를 공개한 '별빛튜브'는 구독자 31만명을 돌파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종영한 tvN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해 가수로서 재도약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장윤정도 출산 후 경력 단절…다시 시작된 '트로트 붐'

'트로트 여왕' 수식어를 가졌던 장윤정도 출산 후 경력 단절을 겪었다고. 첫째 연우를 낳고 2년 동안 일이 끊겼던 장윤정은 둘째 하영이를 낳고도 "일과 육아 사이를 헤맸다"다고 털어논 바 있다.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던 장윤정은 우연히 TV에서 '제2의 장윤정을 찾습니다'라는 자막을 보게 됐다. 너무 놀라서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던 장윤정은 그제서야 "거기 심사하러 가야 한다"고 통보받았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장윤정은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다. E채널 '맘 편한 카페', JTBC '해방타운',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 등 육아,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 7년 만 방송 복귀…쥬얼리 아닌 '싱글맘' 이지현

그룹 쥬얼리 원년 멤버였던 이지현은 2006년 팀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활동했다. 2013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뒀지만, 2016년 이혼했다. 이후 안과전문의와 재혼한 이지현은 2년 만인 2020년 두 번째 파경을 맞았다.

이후 근황을 찾아보기 어렵던 이지현은 JTBC '내가 키운다'로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싱글맘의 육아 일상을 공개한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에 대해 "후회를 절대 하는 건 아닌데 아이들을 혼자 잘 키울 수 있다고 자만했던 것 같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들을 공개한 이지현은 이후 채널A '금쪽 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 등에 출연하며 방송에서도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방송사, 유튜브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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