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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활동하고 싶은 '데프트' 김혁규 "회사와 김정수 감독이 잘 완만히 해결했으면" [LCK]

기사입력 2022.02.18 11:5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00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담원 기아 대 DRX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DRX는 담원 기아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물이 제대로 올랐다. DRX는 담원 기아의 맹공격을 막아내며 오히려 압박에 성공, 역전을 해냈다.

김혁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혁규는 2세트 징크스로 POG까지 선정되며 폭딜을 뿜어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원 사이드로 이기는 것보다 시소 게임으로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에 기분이 더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초반 연패들이 좋게 작용했다는 김혁규. "다들 지면서 돈독해진 것 같고 서로에게 더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꾸준히, 열심히 갈고 닦아서 남들이 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라며 아시안게임 발탁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 담원 기아를 드디어 잡아냈는데 승리 소감은? 

경기 내용이 깔끔하지 못했는데 기분이 좋으면 안 되는데 오히려 기분은 더 좋다.

> 왜 기분이 더 좋은가?

깔끔하게 원 사이드로 이기는 것보다 시소 게임으로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무리했다. 3위까지 올라왔는데 

되게 처음에 졌던 게 좋게 작용했다. 다들 지면서 돈독해진 것 같고 서로에게 더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 

> 감독 변경, 코로나 이슈가 있었는데 고비를 넘기는 과정에서 어떻게 팀원들을 다독였나?

나도 많이 겪어본 상황이 아니라서 생각나는대로 행동했다. 애들이 크게 흔들릴 만한 애들도 아니였기 때문에 경기 이기는 데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힘든 일들도 넘어갔다.

> 담원 기아와의 맞대결, 두 팀의 차이점은 어디였다고 생각하나

담원 기아쪽은 미드에 모였을 때 좋은 조합을 선택했고 우리는 사이드 쪽으로 잘 했을 때 좋은 조합이었다. 각자 조합에 맞게 하다가 한끗 차이로 갈렸던 것 같다.

> 이번 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미드 모여'를 자주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하려고 했나?

내가 조금만 욕심 부리면 죽는 각이 나와서 안 당하려고 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팀원들에게 요구를 많이 했다.  

> 유독 징크스만 승률이 높은 이유가 있나?

챔피언이 나랑 잘 맞다. 사거리 싸움 하기도 편하고 한타에서도 되게 많은 활약을 뽐낼 수 있다. 

>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2라운드 목표는? 

크게 정해놓지는 않았고 몇연승까지 할지는 궁금하다. 당장의 연승을 끊기지 않는 게 목표다. 

> 인터뷰에서 (김정수) 감독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회사에서도 발표를 내기도 했고 감독님도 무언가를 이야기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선수들도 모른다. 회사와 감독님 모두 잘 이야기해서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

> LCK 2000킬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00킬 느낌은?

2000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 그러자면 선수로 더 오래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 

>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은 킬은?

데뷔전이 떠오른다. '프레이' 김종인을 상대했는데 그때 베인의 선고를 쓰고 누군가를 잡아낸 기억이 갑자기 난다. 누구를 잡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는다.

> LPL 시절까지 포함하면 3000킬을 넘었는데

여러 지역에서 치른 경기를 모두 합치면 내가 통산 킬 1위라고 알고 있다

> 10년차 선수로 롱런하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10년 동안 뛰고 있는데 솔로 랭크와 공식전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그런 경기를 하지 못했던 것이 계속 나를 채찍질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경기를 마친 뒤 스스로 돌아봤을 때 피드백을 하나도 하지 않은 완벽한 경기는 없었다. 

> 아시안게임 대표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꾸준히, 열심히 갈고 닦아서 남들이 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데뷔 9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숙소 근처 지하철역에 광고를 해줬는데 정말 감사하다. 휴일이 생기면 꼭 찾아 가서 인증샷으로 보답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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