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주우연이 '내과 박원장'에서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호평을 얻었다.
지난 1월 1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주우연은 극중 무엇이든 잘 먹는 마음 넓은 첫째 아들 박민구 역을 맡아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주우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내과 박원장'으로 데뷔한 소감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대생이라는 주우연은 군복무 중 연기자의 꿈을 꿨다고 전했다. 주우연은 "제대하면 뭐 하지 많은 생각을 했다. 전과를 해야 하나 생각도 했었다"며 "그때 드라마 '도깨비'가 화제였는데 공유, 이동욱 선배님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TV에 나오면 어떨까' 환상 같은 게 생겼다. 제대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연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방향을 잡아나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반대도 감안했다는 주우연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부모님께서 성공을 못할 때를 대비해 자퇴만은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연기를 배워보기로 했다. 부모님께서 쿨하게 받아들여주셔서 덕분에 학원 다니면서 연기를 배웠다"고 전했다.
'내과박원장'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주우연은 "감사하고 행운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주우연은 "주변에서 축하해 주고 도와주셨던 분들 다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다. 마음가짐을 더 잘 가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주우연은 "많은 분들이 롤모델로 꼽으시는 분이신 것 같다. 이병헌 선배님 하면 연기력부터 떠오르지 않나. 이병헌 선배님처럼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싶다"고 전했다.
특별히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는 로맨틱 코미디와 누아르를, 캐릭터로는 '내과 박원장' 민구와는 정반대되는 카리스마 있고 진중한 느낌의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배우로서 한 발자국을 뗀 주우연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 직접 차로 현장에 데려다주시고 누구보다 많이 챙겨주셨다. 묵묵하게 지켜봐 주셨다"며 "부모님 입장에서는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은데 이 길을 선택했을 때도 흔쾌히 '해봐'라고 해주셨고 스트레스를 주시는 게 없었다. 전폭적으로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우연은 "'내과 박원장'에서 민구 역할을 하면서 순수하고 빙구미 같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캐릭터든지 식상하지 않게 저만의 색깔을 넣어서 표현하려고 한다. 틀에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내과 박원장'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