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순간을 선정했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2월 심장 부정맥 판정으로 인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시티 등에서 엄청난 발자취를 남겼던 아구에로였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는 큰 아쉬움과 충격을 남겼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2022년 2월. 아구에로는 트위치, 트위터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트위터에서 팔로워들과 O&A 시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흥미로운 답변들이 쏟아졌다. 해당 Q&A 내용들을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정리하여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현역 시절 가장 어려웠던 수비수 다섯 명을 뽑아달라는 요청에 "존 테리, 반 다이크, 세르히오 라모스, 카를레스 푸욜, 리오 퍼디낸드"를 지목했다. 가장 좋아하는 리버풀, 아스널 선수로 각각 "마이클 오언", "티에리 앙리"를 선택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전 동료 "필 포든"이 선택을 받았다.
라리가 시절 가장 특별한 골이 있냐는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전 골이다. 은퇴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비록 졌지만 특별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이적한 아구에로는 총 5경기에 출전했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데뷔골을 작렬했다. 그 득점이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터뜨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아구에로가 꼽은 최고의 타이틀은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었다. 당시 절친 리오넬 메시와 함께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일조했다. 무려 28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이처럼 아구에로는 축구화를 벗은 이후에도 꾸준히 팬들과 교감하며 공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구에로의 은퇴 당시 다수의 현지 매체는 그가 맨시티 엠버서더 혹은 아르헨티나 코치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