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민지영-김형균이 결혼 4주년 기념 여행 중 부부싸움을 했다.
민지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민지영TV'에 "4주년 기념 부부싸움. 먹고 싸우고 사랑하라! 제주도에서 분노 대폭발한 지영언니와 김피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민지영은 "오랜만에 청첩장을 꺼내봤다. 한겨울 동백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꽃을 피우겠다고 했는데 저희는 아직 동백꽃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4번째 결혼 기념일에는 제주도에 가서 동백꽃을 실제로 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공항에 도착한 김형균은 "지금 라운지에 왔는데 아무도 없다"라며 휑한 라운지를 보여줬고, 민지영은 "그게 아니라 내가 전세를 낸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이 들어오자 김형균은 "전세를 냈다더니 다른 분이 들어오셨다"라고 말했고 민지영은 "내 친구다"라며 장난을 쳤다.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로 제주도로 향하기로 한 두 사람은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즉석으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바다로 향했다.
민지영은 "저희가 지금 제주도에 도착한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고 김형균은 "이제 3시간 정도 됐다"라고 답했다. 이에 민지영은 김형균이 떨어뜨리는 바람에 렌즈 커버가 깨진 카메라를 보여주며 "근데 이렇게 카메라를 박살내냐"라고 말했다.
김형균이 "아이씨 진짜 짜증난다"라며 인상을 찌푸리자 민지영은 "어떻게 하실 거냐. 바다에 빠져라"라고 농담을 했고 김형균은 "진짜 그러지 마라. 열 받는다"라며 다소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갈매기와 기러기라는 표지판을 발견한 민지영은 '끼룩, 끼룩'소리를 내며 "나 갈매기 같냐, 기러기 같냐"라고 물었고 김형균은 "까마귀 같다"라고 답하자 웃음을 터뜨리며 까마귀 흉내를 냈다.
장소를 이동한 두 사람은 다리 위를 걷기 시작했고, 김형균은 "자기가 카메라를 손으로 잡는 것처럼 한 다음에 앞으로 카메라를 날리는 것처럼 해 봐라. 잡아서 카메라를 던지듯이 하면 내가 딱 뛰어가면서 찍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민지영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김형균은 "그냥 던지라고, 이걸. 내가 뛰어간다고"라며 짜증을 냈고 민지영 역시 "성질 좀 내지 마"라며 정색했다.
김형균은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그렇지"라고 말했고 민지영은 "그럼 나한테 기다리라고 하면 되지, 왜 나한테 성질을 내"라며 맞받아쳤다.
한풀 꺾인 김형균이 소심한 목소리로 "내가 방법 알려줬잖아"라며 투덜대자 민지영은 "던지듯이 찍으라는 게 무슨 말이야. 네가 해 봐. 설명도 제대로 안 하면서 뭘 하라는 거야. 늘 얘기하지만 네 머릿속에 있는 걸 제대로 말해"라며 화를 냈다. 결국 촬영은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민지영TV'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