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라미란이 뭉클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방송에서 게임기를 사달라고 하는 민구(주우연 분)에게 사모림은 기말고사 시험 성적이 200등 안에 들면 원하는 게임기를 사주기로 약속하며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주었다. 덕분에 동구는 확실히 목표가 생겼고, 박원장(이서진)의 도움을 받아 기상천외한 공부법들을 익히기 시작했다.
한편 사모림은 동구(김강훈)의 학교에서 학부모 전문가 진로특강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당연히 의사인 박원장이 강의를 할 줄 알았던 동구의 생각과 달리, 그저 평범한 주부 사모림이 강의에 나선다는 것. 알고 보니 사모림도 나름 명문여대 관현악과 울트라 리코더 전공자 출신의 숨어있던 전문가였다.
하지만 결혼 이후 15년 만에 악기를 만진 사모림은 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연습실을 전전하며 맹연습에 돌입했고, 대망의 특강 당일 시큰둥한 표정의 학생들 앞에서 소울 충만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내 졸고 있던 학생들도 난생 처음 듣는 울트라 리코더 연주에 하나 둘 빠져들었고 연주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교실에선 뜨거운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한편 기말고사에서 목표 성적을 내지 못해 시무룩해하는 민구 앞에는 사모림이 자신의 리코더를 팔아 산 깜짝 선물 게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200등 안에 들 턱이 없다며 마냥 좋아하지 못하는 민구를 향해 사모림은 “이번에 우리 민구가 열심히 한 거, 엄마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사주는 거야! 공부가 전부는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고 모자는 서로를 와락 껴안아 보는 이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이처럼 평소의 엉뚱한 4차원 면모 뒤로 가족만큼은 살뜰하게 챙기는 사모림과 박원장 가족들의 모습은 현실감 100% 찐 가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따스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특히 라미란은 남편 박원장을 위한 특급 내조부터 아들을 위한 재능기부까지 코미디 정서에 뭉클한 가족애를 가미시켜 사모림 캐릭터를 더욱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몰입을 부르는 연기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러 넣고 있다.
한편, 라미란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