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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SM 반대한 'INVU'…'데뷔 15년 차' 또 성장한 보컬 [종합]

기사입력 2022.02.14 16: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회사의 선택을 받지 못 한 'INVU'를 통해 한층 성장한 보컬을 증명했다.

태연의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진행됐다.

'INVU'는 태연이 약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태연의 한층 성숙해진 보컬 매력과 음악 색깔을 담은 총 13곡이 수록됐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INVU'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았다.

2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쓴 점으로 태연은 "늘 그랬듯 다양한 곡 구성을 목표로 했다. 그 안에서 통일성을 원했다. 모든 걸 다 통일한다기보다 어느 정도 연결감을 원했다"며 곡 배치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주제는 사랑에 대한 곡이기 때문에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고, 보컬적으로도 저 스스로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사랑'을 주제로 하는 'INVU'를 통해 태연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까. 태연은 "사랑이라는 게 다양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본인의 상황에 맞을 때 들을 수 있는 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사랑이라는 건 없을 수 없지 않냐. 너무나 뻔하게 있는 거라고 느끼지 말고 다시 한 번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INVU'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로 태연은 "데모 듣자마자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 처음부터 애착이 갔던 곡이다. 사실 다른 직원분들께 많이 선택을 받지 못 한 곡이었다. 약간 모험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자신감도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태연은 선공개곡 'Can't Control Myself'에는 작사에도 참여했다. 태연은 "곡을 처음 듣자마자 느껴지는 감정으로 인해 스토리가 떠올랐다. 곡이 갖고 있는 소스들을 통해서 이야기들이 상상이 됐다. 듣자마자 사랑의 상처로 인해 난도질이 되어있는 한 아이가 떠올랐다"라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제가 본의 아니게 연기를 하게 됐다. 실제로 정말 아팠다. 그걸 표현하면서 피 분장도 하면서 몰입이 너무 잘 됐다. 마치 그 주인공처럼 몰입해서 표현했다. 의도치 않게 눈물도 났고 푹 빠져서 작업 했던 곡이다"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INVU'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 '품 (Heart)'을 꼽은 태연은 "고조되는 분위기를 포인트로 잡은 곡이다. 후렴구에서 팡 터지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가사도 팬 여러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 너무 감사한 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라며 팬송을 언급했다.

태연은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으로 '팬'과 '자신'을 꼽았다. 그는 "나 자신이 나를 자꾸 자극한다. 그때 그때 다른 제가 나타난다. 자꾸 움직이게 만든다. 저 스스로가 저의 원동력이고, 팬 여러분들도 원동력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연의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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