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현정화의 어머니가 딸이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홍현희가 현정화 어머니 집에 방문해 현정화의 몸보신 식단을 준비하며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현희는 현정화의 어머니에게 "(현정화 선수가) 은퇴하고 나서 지금은 감독님이신데 현역(국대) 선수와 경기 앞두고 있는 거 알고 계세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어머니는 "한다 그러드라 나이 50에 20대하고 무슨 경기를..아무리 커리어가 있고 할지언정 지 건강도 안 좋잖아"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는 이어 "현역 시절 현정화 선수가 메달 땄을 때 안 우셨어요?"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눈물 흘리고 할 새가 어디 있노 표현도 할 줄도 모르고"라며 "운동 안 시키려고 많이 싸웠다"고 전했다.
또 "그때 당시에는 체육인이라는 직업을 (인정) 안해줬다"며 "초등학교 때는 상장이라는 상장을 다 받았다. 그게 너무 아까웠다. 중학교 보낼 때 (탁구부) 스카우트 대결에 포함 안 시키려고 무척 애를 썼다"라며 딸의 운동을 반대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정화의 어머니는 "'청소년 세계대회'라는 게 처음 생겨서 나갔는데 후보 선수로 나가서 4관왕을 해오더라"라며 은근슬쩍 자랑을 털어놓았다.
홍현희는 이에 "탁구 안 했으면 어쩔 뻔했냐"라고 물었고 이에 현정화의 어머니는 "나는 그렇게 해와도 하나도 안 좋더라고"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홍현희는 "그래도 상금 받으셔서 기분은 좋으셨죠?"라고 물었고, 이에 어머니는 "좋고 그런 걸 내가 못 느꼈다. 근데 가만 보니까 나한테 상금을 준 게 있고 안 준 게 있다"라며 뜻밖의 상금 논란(?)을 밝혔다.
이어 "내가 일일이 시합을 안 챙기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홍현희는 "감독님도 비상금을 쟁여 놓으셨겠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현정화에 이어 이만기가 두 번째 레전드로 출격하며 31년 만에 샅바를 잡는다. 이만기의 복귀전은 '국대는 국대다' 3회 1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