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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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귀화한 빅토르 안, 현명한 선택 했어" 中의 치켜세우기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3 11: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 빅토르 안 코치의 행보에 중국 언론과 네티즌이 칭찬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 시나 닷컴은 12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하고 다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빅토르 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언론은 "우리가 소개할 세계 챔피언 중 한 명은 한국 선수다. 그의 선수 경력은 가슴이 찢어진다. 한국은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언론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김연아도 우승 이후 '질 수 없었다. 내가 지면, 나라가 날 배신할 것'이다"라며 있지도 않은 말을 옮겨 전했다. 

빅토르 안을 '한국에서 버려진 선수'로 표현한 언론은 "그는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3관왕 이후 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스포츠계는 어두웠다. 그는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괴롭힘을 당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당시 대표팀에서 출전을 원하는 선배들이 있었고,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11년 러시아에 귀화했다"라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결국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을 거머쥐었다. 

언론은 빅토르 안의 이러한 과정이 선수에게 아주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한국 네티즌들이 나중에 이러한 내막을 알고 그를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이때 이후 빅토르 안은 2020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김선태 감독이 부임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됐다. 그는 중국 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언론은 마지막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빅토르 안의 이러한 선수 커리어에 대해 "그의 현명한 선택을 칭찬한다. 다른 나라(중국)의 영광을 위해 오늘날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이 중요할 뿐이다"라고 지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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