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43
경제

어린이 구루병 다시 유행, 원인은 '햇빛 부족'

기사입력 2011.03.10 08:18 / 기사수정 2011.03.10 08:18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체내 비타민D 결핍으로 발생하는 구루병이 최근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임산부들이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기 때문에 결핍상태가 그대로 대물림되는 데다 아이들도 야외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구루병은 못사는 시절에 돌던 병이라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통 4개월~2세 사이의 아기들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루병은, 그대로 두면 안짱 다리와 같은 뼈 이상이나 성장 장애, 기형 증상 등을 유발한다.

9일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영ㆍ유아와 청소년, 임신부의 비타민D 결핍성 구루병 진단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햇볕을 피해 다니는 데다 그나마 외출 시에도 햇볕 차단크림을 너무 두껍게 바르면서 심각할 정도로 비타민D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출산하는 아이들이 모유만 섭취할 경우 아이들도 비타민D가 부족해져 구루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타민D가 모자란 엄마가 모유를 먹일 때는 이유식을 적절히 섞여 먹여야 한다"면서 "고위험군의 구루병 예방을 위한 국가적 관심과 역학 조사, 이에 대한 지침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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