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흥, 박윤서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시즌 완주.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풀타임 선발투수로 거듭나려 한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안우진은 3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2021 시즌을 달랐다. 안우진은 선발투수로만 마운드에 섰고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방역 수치 위반으로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21경기에서 8승 8패 107⅔이닝 110탈삼진 평균자책점 3.26 호성적을 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임팩트가 강렬했다. 안우진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고 6⅓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새로운 가을 에이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11일 전남 고흥에서 키움 스프링캠프가 열렸고 안우진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훈련 계획에 대해 안우진은 "(오늘) 캐치볼을 했고 불펜 피칭은 내일 들어간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일정은 예전과 비슷하다"면서 "관리를 잘하고 운동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훈련 일정을 트레이너 님들과 열심히 소화하면 시즌 끝까지 몸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우진은 2022시즌 보완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볼넷을 줄이고 안정감 있게 기복 없이 잘 하고 싶다. 그리고 평균자책점을 신경 쓸 것이다.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아야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안우진은 위력적인 강속구와 허를 찌르는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투구 패턴을 선보인 안우진은 "주자가 있으면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졌는데 작년부터 주자가 나가 있어도 커브를 많이 썼다. 그 점이 변했다. 슬라이더만 던지지 않고 커브랑 체인지업도 던졌다. 슬라이더 말고도 나머지 구종들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코너 워크를 많이 생각하지 않고 던졌는데 이제는 제구와 함께 집중하고 있다. 확실히 원하는 곳에 공을 던져도 정타가 잘 안 나온다. 가운데 던져서 많이 맞곤 했는데 코너워크를 해서 많이 좋아졌다"라며 맍족감을 표했다.
올해 안우진의 목표는 뚜렷하다. 풀타임 시즌 완주를 꿈꾼다.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게 가장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안 아프고 끝까지 풀타임 완주를 하고 싶다. 감독님도 이 부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면서 "정규 이닝을 한 번도 채워본 적이 없다. 풀타임으로 뛸 수 있게 관리를 잘하겠다. 선발투수의 기본이라 생각하고 던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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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