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47
연예

"불륜+임신+낙태비"…88년생 3인조 걸그룹 논란, 실명 거론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2.02.12 00:1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A씨에 대한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실명까지 거론하며 무분별한 추측을 내놔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지난 5일 '남편이 연예인이랑 바람나서 낙태까지 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B씨는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 생활 중 남편의 양다리 사실을 알았다"며 "상대 여성은 연예인이고 현재 임신 중이다. 누구의 아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상간녀 A씨는 88년생이며 3인조 걸그룹 멤버 출신이다. B씨의 남편과 A씨는 결혼 전부터 1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B씨는 "A씨는 남편의 아이가 확실하고 본인도 아쉬울 것이 없으니 낙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낙태 수술 비용을 요구했다. 또 낙태 수술 비용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낳아 양육비를 꼬박꼬박 청구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A씨가 낙태 수술을 했으니 다시 믿고 받아달라고 했으나 그 말조차도 믿을 수 없어 내가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남편은 본인 앞으로 된 빚과 벌금을 다 해결해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본색을 드러냈다"고 토로했다. 현재 B씨는 남편과 주거 공간을 분리한 채 이혼 상간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그러면서 "소송 준비 중에 A씨에게 연락이 왔다. 본인도 (남편에게) 당한 게 있어 소송을 준비 중이니 피해를 같이 떠안지 말라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작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B씨가 A씨에 대해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출신 등 일부 특징을 단정한 만큼 이 글은 온라인상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88년생 3인조 걸그룹 멤버' 찾기가 속도전처럼 번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그룹 중 88년생인 멤버들의 실명까지 언급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글의 진위 여부다. 현재까지 어떠한 사실관계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단지 88년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다(多)인조 걸그룹 멤버들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나열되고 있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실제 88년생이 아니거나 3인조 걸그룹으로 활동하지 않은 이들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애먼 피해자가 생길 여지가 크다.

글을 쓴 B씨도 자신의 주장이 일파만파 번지자 글을 삭제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속 섣부른 실명 거론이나 흥미 위주 '색출전'을 경계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