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태백산, 애인과 함께 오고 싶어…결혼은 마흔 전에" (산꾼도시여자들)[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산꾼도시여자들' 한선화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태백산을 오르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등산지인 태백산 입구에 도착한 이선빈은 "너무 무섭다. 지금 이 상태로 집까지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다. 날도 너무 춥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반면 등산 경험이 많은 한선화는 등산 용품도 챙기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선화는 "한라산 갔을 때 등산 가방을 가져갔다가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안 가져왔다. 등산 스틱은 산을 오르는 데 4시간밖에 안 걸린다고 해서 안 갖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빈은 "나는 언니들 먹으라고 육포랑 말린 고구마 가져왔는데"라며 투덜대다가도 "언니들을 위해 가져온 게 있다. 저 혼자 가서 네임태그를 만들어 왔다. 지금 있는 건 당장 떼버려라. 색도 내가 골랐고 이름도 내가 지었고 글도 내가 적었다"라며 직접 제작한 네임태그를 건넸다.

등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이선빈은 "근데 궁금한 게 있다. 많고 많은 산 중에 왜 하필 태백산이냐"라고 물었고 정은지는 "설산이지 않냐. 초보자들이 오르기 가장 쉬운 설산이 태백산이라고 하더라"라고 알렸다.

산을 오르기 전 편의점에 들른 세 사람을 각자 필요한 걸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때 한선화는 이선빈의 가방을 들었다가 만만치 않은 무게에 경악하며 "빨리 짐 빼라. 적당히 담아야지, 뭐 이렇게 많이 담아놨냐. 너 산에 오랜만에 오는데 이렇게 가면 위험하다. 너무 무겁다"라고 경고했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 세 사람은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을 내뱉었고, 정은지가 "서울 상경하고 등산 처음 해 본다"라고 전하자 한선화는 "영광이다. 은지가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정은지는 "기분이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계단을 오르던 이선빈은 "계단 경사가 자꾸 높아진다"라며 경악했고 한선화는 "우리가 중턱으로 향하고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나는 이런 데를 올라갈 때마다 '이런 계단을 어떻게 설치한 건가' 싶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선빈은 "허벅지가 터질 것 같다"라며 거친 숨을 내뱉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하면 덜 힘들다"라며 사족보행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선화가 "이래서 정상 갈 수 있겠냐"라며 걱정하자 이선빈은 "잠깐 한 번만 해 봐라"라고 제안했고 한선화는 "그러다가 허리 다친다"라며 거절했다.

한선화는 "태백산에 사랑하는 사람이랑 다시 오고 싶다"라고 말하며 "결혼하고 싶은 시기가 언제냐"라고 묻는 정은지에게 "난 마흔 되기 전에 하고 싶다. 3자는 달아봤는데 4자는 안 달아보지 않았냐"라고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