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산꾼도시여자들' 정은지가 한선화에게 농담을 건넸다.
11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등산을 위해 재회한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은 강남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 재회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선빈은 뒤이어 도착한 한선화를 반기다가 "사실 저희는 어제도 봤다. 반가운데 반갑지는 않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정은지는 이선빈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깜짝 케이크를 들고 와 이선빈을 감동하게 했다. 이어 술과 함께 안주를 즐기던 정은지는 "우리끼리 예능을 하는 게 처음이지 않냐. 산을 좀 잘 골라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저는 산을 좋아한다. 제가 청계산은 21살 때부터 다녔는데 당시 완전 날다람쥐였다. 10년 전이라 체력도 좋았고 건강했다. 그래도 이렇게 모여서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저는 서울에 있는 산을 한 개도 올라본 적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라며 "혼자 가기는 어렵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간다고 생각하니까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선빈은 "저희 셋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빈이 "전부터 말한 거지만 산에 가면 내가 아마 많이 누울 거다"라고 말하자 정은지는 "네가 누우면 두고 갔다 올 거다"라고 답했고, 이선빈은 "나를 버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한선화는 "눕는 건 네 자유인데 산을 타는 건 사람마다 템포가 달라서 뭐라고 확답하기가 힘들다. 나는 내가 중요하기 때문에 너를 두고 갈 수밖에 없다. 네가 누우면 정상에서 만나야 한다. 나는 등산할 때 쉼터도 안 가고 화장실은 미리 간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이선빈은 "저는 낙오할 것 같다"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고, 한선화가 "사춘기 소녀 같다"라며 웃자 "언니들이랑 있어서 더 그렇다. 언니들이랑 있으면 더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라며 막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정은지가 "나는 우리가 등산하면서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하다"라고 말하자 한선화는 "말을 잘 안 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내 친구들이랑 산에 가면 아빠 같은 스타일로 변한다. 약간 철학적이다"라고 알렸고, 정은지가 "그건 아빠가 아니라 꼰대다"라고 놀리자 한선화는 "너 데뷔 언제냐"라며 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