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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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 "이승윤과 비교 후회無, '싱어게인2' 출연 용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3.01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태우(TAEWOO)가 '싱어게인2'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JTBC '싱어게인2'에서 '42호 가수'로 주목 받은 태우는 최근 세 번째 싱글 '문라이트(moonlight)'를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행보를 알렸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태우는 신곡 이야기부터 '싱어게인2' 출연 뒷 이야기 등을 나눴다. 

태우는 '싱어게인2' 첫 출연 당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이라는 학력과 금융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 대표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훈훈한 비주얼에 화려한 스펙까지 겸비한 태우는 자칫 외적인 면이나 배경적인 부분만 부각될 법한 상황에서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 첫 무대부터 7어게인과 함께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사실 제가 가진 스펙이나 외적인 부분이 저의 진가를 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숨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반전 매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의 학력에 높은 관심을 보인 규현을 언급하며 "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셨기 때문인지 관심이 많으셨다. 학교 이야기만 5분 넘게 하셨다. 방송에는 적게 나온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고대 선, 후배님들과 동기 그리고 예비 후배님들까지 방송을 볼텐데 음악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음악을 좋아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남다른 자부심을 엿보이기도 했다. 

또 태우는 첫 등장에서 '싱어게인' 우승자인 이승윤을 언급, 자신을 정의할 때 '애매하다'고 표현한 부분에 공감하며 "저 역시도 늘 살면서 고민한 부분이다.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한 장르에 대해 인정 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이승윤과의 비교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게 더 현명한 작전 같다"고 조언하기도. 실제 방송이 나간 후 일부 시청자들 중에도 이승윤과의 비교에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태우는 이와 관련해 "이승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가수들에게 던진 용기의 메시지가 큰 의미가 됐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승윤의 한 마디가 아니었다면 '싱어게인2'에 출연할 용기를 내지 못 했을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덧붙여 "이승윤을 언급한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다. 인생을 길게 내다 봤을 때 좋은 영향이 된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윤의 음악을 꾸준히 들어왔고 그가 어떤 음악을 하고자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싱어게인2' 무대에서 그와는 결이 다른 저만의 음악을 보여준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태우는 매 라운드마다 자신만의 음악성을 뚜렷하게 보여줬지만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 '싱어게인2' 참가자들 중 제가 제일 신인이다. 음악 전공자도 아니고 경험도 부족하다 보니까 깊이가 얕았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3라운드부터 슬슬 한계를 느꼈다.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싱어게인2'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친 그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을 믿어주고 고생을 덜 시키려고 노력하셨다. 준비하고 편곡하는 시간도 길게 주셨다. 무엇보다 결과물의 퀄리티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셔서 믿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미카이브, 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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