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가 '은교' '아가씨' 등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크린셀러 작품들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치명적인 유혹과 위험한 사랑의 스토리를 그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은교' '아가씨'에 이어 청불 멜로 장르의 스크린셀러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다. 배우 박해일의 극적인 연기 변신과 원작과는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해 내며 국내 약 13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은교는 개봉 당시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실제로 영화가 개봉한 직후 원작의 판매량이 2배가량 늘고 4개 도서 유통사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아가씨'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서로를 속고 속이는 인물들간의 치밀한 스토리로 국내 약 428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박찬욱 감독만의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청불 멜로 장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스크린셀러들의 흥행 계보를 23일 개봉하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의 원작 작가인 옌롄커는 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세계적인 문학계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공산주의 사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중국 내에서는 반체제 작가, 혹은 문제적인 거장으로도 불리는 작가 옌롄커는 실제 2019년 내한 강연을 선보이는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열렬한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의 작품들 중 영화의 원작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혁명의 언어를 사랑의 은밀한 밀어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출간 즉시 금서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독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큰 파급력을 일으키며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 출간되어 폭발적인 논란을 일으킨 21세기 화제작이다.
여기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흥행 메이커로 떠오른 장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이 지닌 힘있는 서사를 배경으로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력을 더해 원작 팬들의 기대가 연일 고공상승하는 중이다.
여기에, 연우진, 지안, 조성하의 탄탄한 연기 시너지는 원작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2022년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웰메이드 청불 멜로의 탄생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세계가 주목한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1세기를 뒤흔든 금지된 로맨스를 그려내며 또 다른 스크린셀러의 탄생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23일 관객과 만난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