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아버지의 과거 사기피해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신동엽이 아버지의 과거 사기피해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수호 변호사는 취업사기와 관련된 실제 사건들을 얘기해줬다. 손수호 변호사는 2019년 SNS 오픈채팅으로 10대 여학생에게 접근, 일자리 면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사건부터 2017년 서울시 산하의 유명 취업강사가 수강생에게 저지른 성범죄 사건까지 설명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신동엽은 "지금은 죽을 때까지 일해서 돈 벌어야 하는 시대다. 취업을 미끼로 범죄 저지르는 경우 많은데 제일 나쁜 것 같다"고 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연말 취업사기 피해 통계 결과 응답자 45.1%가 취업사기를 당해봤다고 응답, 연령별로는 1위가 30대, 2위가 50대였다고 설명했다. 송재림은 "20대들도 많이 당하기는 하는데 의외로 중장년층이 당했다고 하니까 놀랍다"고 했다.
오은영은 "작정하고 사기를 치면 일반인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며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50대, 60대, 70대는 온라인 이용이 서툴러 온라인으로 뭔가 접근이 들어 오면 구별해내는 게 어렵고 컴퓨터도 익숙지가 않다. 6,70대는 모여서 하는 사기에 잘 당한다"고 말했다. 6,70대 이상의 경우 유행하는 이슈에 관한 설명회 같은 자리에서의 집단 사기에 취약하다고.
신동엽은 오은영의 얘기를 듣더니 갑자기 아버지가 과거 사기피해를 당한 일화를 공개하고자 했다.
신동엽은 "저희 아버지가 여든여덟이신데 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다가 정년 퇴직을 하셔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적적하셔서 동네 왔다갔다 하시다가 할아버지, 할머니들 자주 가는 데가 있다. 거기서 젊은 사람들이 뭘 알려주고 그렇게 친절하게 하고 안마도 잘해주고 뭐 선물도 준다. 말벗도 해드리고 하니까. 아버지가 조금 자랑하고 싶으셔서 '사실 우리 아들 신동엽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신동엽은 최종결말은 아버지가 싱가포르에서 너무 유명한 약이라면서 약을 350만 원 어치를 구입해 온 것이라고 했다. 신동엽은 "집에 이만큼 쌓여있는데 속에서 열불이 나는데 아버지한테 뭐라 할 수도 없고"라고 얘기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