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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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사과 "中 팬들 소중해…영어로 적힌 욕에 흥분했다" [전문]

기사입력 2022.02.09 16:1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MC몽이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MC몽은 9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을 함께한 내 중국 팬들이 단 한 번도 소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순간 영어로 적힌 욕에 흥분한 것을 인정한다"며 "상처를 너무 받아서 누구에게든 상처를 주고 싶은 않은 나였는데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내 음악으로 울고 웃었던 내 팬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로 실격되자 "할 말을 잃었다. 이건 아니지 않나"라며 황당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한 누리꾼이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나는 어제까지만 해도 당신 팬이었지만 당신이 그 게시물을 올린 순간부터는 아니다. 당신은 그냥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자 MC몽은 "내 나라를 내가 응원하는 것. 부당한 심판에 내 마음으로 항의하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실망이라면 내 팬 안 해도 된다"고 응수했고, 이후에도 악성 댓글(악플)이 쏟아지자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을 낙으로 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하 MC몽 글 전문.

십 년을 함께해온 내 중국 팬분들이 단 한 번도 소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순간 영어로 적힌 욕에 제가 흥분한 거 인정합니다.

상처를 너무 받아서 누구에게만큼은 상처를 주고 싶은 않은 나였는데 미안해요.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내 진심으로 함께 해온 내 음악으로 울고 웃었던 내 팬들만큼에게는 미안해요.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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