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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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 "주심이 경기를 망쳤다" 분통

기사입력 2011.04.08 11:51 / 기사수정 2011.04.08 11:5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로빈 반 페르시가 주심의 퇴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9일(이하 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내내 철저하게 열세를 드러내던 아스날은 전반 48분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8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만 끝나면 합산 스코어 3-2로 아스날이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제의 장면은 후반 11분에 찾아왔다. 반 페르시가 주심의 오프 사이드 판정 휘슬을 듣지 못한 채 슈팅을 시도했고, 주심은 시간 지연이라는 이유로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에 이미 경고 한 차례를 받았던 반 페르시는 두 개의 경고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주심의 판정에 반 페르시는 많은 관중 앞에서 어떻게 휘슬 소리가 들리냐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 페르시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판정은 큰 영향을 미쳤다. 95,000명의 관중 앞에서 그 휘슬 소리가 어떻게 들린다는 것인가? 누가 나에게 설명을 해달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난 주심의 관점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경기 내내 판정에서 문제를 보였다. 나는 오늘 밤 여기에 있었던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반 페르시 없이 10명으로 뛴 아스날은 이후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사비 에르난데스와 메시에 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반 페르시는  "우리는 배신당했다고 느낀다. 정말 열심히 뛰었지만 주심이 경기를 망쳤다"라며 패배의 원흉을 주심으로 돌렸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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