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진선유, 이정수도 분노하며 선수들과 함께 했다.
어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연이어 실격을 받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KBS 이정수 해설 위원은 중계 도중 “이게 왜 실격인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진선유 해설 위원은 “이번 올림픽은 편파 판정이 심한 것 같다, 너무 안타깝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정수 위원은 “제가 봤을 때 세계적으로도 박수 갈채를 받을 만한 경기 운영과 플레이를 한국 선수들이 보여줬다. 대한민국 선수들만 보여줄 수 있는 스킬, 영리한 능력이었다. 너무 깔끔했고 완벽했지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지난 5일 예선을 앞두고 중국의 홈 어드밴티지에 대해 우려했던 '토리노 3관왕' 진선유 위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을 위로하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잘 준비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남은 경기에서는 무조건 중국 앞에서 달려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7일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경기 중계에서 진선유, 이정수 해설 위원과 이재후 캐스터가 나선 KBS 2TV가 전체 올림픽 중계 시청률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며 타사를 압도했다. 남자 1000m에 나선 황대헌 선수의 준준결승 경기는 1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위, 이준서 선수의 준준결승 경기는 13.3%로 2위, 준결승 경기는 12.0%로 3위를 차지한 것.
이날 SBS는 최고 시청률이 11.7%, MBC는 9.1%를 기록했다. 14.9%의 시청률로 전체 1위를 기록한 지난 5일 예선전에 이어 이번에도 KBS가 1위를 이어 가며 스포츠 중계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남자 1500m 준준결승과 여자 1000m 예선을 비롯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남자 500m와 5000m 경기를 앞두고 있고 KBS는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