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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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송지효, 눈물 속 절규 "나 미쳤어요!"에 '뭉클'

기사입력 2011.03.09 02:58

정예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배우 송지효의 눈물 속 절규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KBS2 <강력반>(권계홍 연출, 박성진 허지영 극본) 2회에서는 박세혁(송일국 분)을 향한 조민주(송지효 분)의 절규에 88만원 세대의 가슴아픈 속사정이 녹아있었다.

첫 회에서 열혈 인턴기자로 특종을 위해서라면 얼음장같이 찬 바닥에 엎드려 사진찍고, 거침없이 담을 넘는 고군분투를 보여주던 민주가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카메라를 뺏어 메모리카드를 손상시킨 세혁 앞에 고소장을 들고 나타났다.  
 
이어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없던 일로 하겠다"는 협박도 추가했다. 그녀의 부탁은 다름아닌 세혁이 수사할 때 동행해 범인 잡는 장면을 포착하게 해달라는 것.

세혁이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는 그 뒤로 계속해서 세혁을 쫒아다녔다. 심지어 민주를 피해 도망가는 세혁을 뒤쫒아 달려 따라잡을 만큼 집요하기까지 했다.

이런 그녀의 행동에 질린 세혁은 "너 미쳤지. 취재도 좋지만 정신감정부터 받아봐. 너 정상아니야"라고 내뱉고 만다.

이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민주는 "그래요 나 미쳤어요. 명문대생 아니라고 이력서 내는 족족 퇴짜놓는 인간들도 미쳤고요, 하루 12시간씩 일 시키면서 쥐꼬리만한 월급 주고 인간 취급 안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구요, 기껏 회사 들어갔더니 자기들 이익에 따라 잘랐다 붙였다 하는 치사한 인간들도 미쳤어요. 됐어요?"라고 외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세혁은 민주의 눈물에 당황한 나머지 "왜 나한테 화를 내고 그래!"라고 툴툴대지만 민주는 다시 "달려도 달려도 매번 그 자리인 기분 박형사님이 알아요?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공짜로 나한테 손 내밀어 줄 사람 세상에 아무도 없는 그 기분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박형사님이 아냐구요?"라고 외친다.

그녀의 절절한 속내와 눈물은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먹먹케 만들었다. 이에 머쓱해진 세혁 또한 "딱 한번만이야!"라며 수사 동행을 허락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내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며 "저게 88만원 세대의 눈물이고 설움이다", "나도 미쳤다! 제 자리인 이기분 눈물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송지효의 연기에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강력반 형사를 꿈꾸지만 실상은 범인만 보면 온 몸이 굳어버리는 경찰 진미숙 역을 맡은 선우선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강력반> 캡쳐] 


 



정예민 기자 weekpari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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