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시체 모형 한 구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부검 장면이 자주 등장하기에 부검 대상이 되는 시체에 대한 궁금증도 절로 생겨난다. 배우들이 연기할 때 쓰는 시체 인형은 '더미' 라고 한다. 더미는 배우를 대신해 부검용으로 쓰이는 인형을 말하는 것으로 '싸인' 의 부검신을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투입되고 있다.
8일, '뉴스엔'에 따르면, 이 더미를 만들기위해 비용은 총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싸인' 은 촬영을 위해 전신 더미 5개와 복부 더미 16개를 만드는데, 여기서 전신더미는 개당 1,000만원, 복부더미는 개당 300만원 정도가 든다.
실리콘과 강화플라스틱, 인조 머리카락, 인조손톱 등이 사용된다. 실제 사람의 본을 떠 뼈대를 먼저 만든 뒤 틀에 실리콘을 부어 그 틀을 떼어내면 더미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머리카락과 눈썹, 털 등을 부착해 실감나게 표현을 한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제작 기간은 약 3주가량 소요된다.
한편,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더미는 드라마 '제중원' 의 황소 더미와 '산부인과'에서 태아 더미를 제작했던 김봉천 감독이 맡았다. 27년 특수분장 경력을 가진 김봉천 감독은 '싸인'의 더미를 만들 때 사람과 마네킹 중간 느낌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진 = 싸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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